한지민 박은혜 양미경 조정은...'대장금' 동지들 사극서 격돌

  • 등록 2007-08-01 오전 10:49:51

    수정 2007-08-01 오후 8:25:13

▲ 한지민, 박은혜, 조정은, 양미경(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공=MBC)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3년 전 동고동락했던 동지가 적으로 만난다.

2004년 종영한 MBC 사극 ‘대장금’의 인기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3년 만에 MBC ‘이산’과 SBS ‘왕과 나’에 나뉘어 캐스팅돼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지민과 박은혜, 견미리, 김여진은 ‘대장금’ 연출자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아 9월17일부터 방송될 MBC ‘이산’에 합류했다. 반면, 양미경, 여운계, 조정은은 김재형 PD 연출로 오는 20일부터 방송될 SBS ‘왕과 나’에 출연한다.

이병훈 PD와 김재형 PD는 한국 사극을 대표하는 연출자. 2001~2002년 김재형 PD의 ‘여인천하’와 이병훈 PD의 ‘상도’가 격돌했고, 2003~2004년에는 김재형 PD의 ‘왕의 여자’와 ‘대장금’이 맞붙었다.

두 차례 시청률 맞대결에서 김재형 PD의 ‘여인천하’와 이병훈 PD의 ‘대장금’이 각각 한번씩 앞섰다. 이 같은 라이벌 구도 때문에 이들의 세 번째 격돌인 ‘왕과 나’와 ‘이산’의 시청률 경쟁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출자들의 경쟁은 결국 TV화면을 통해 시청자 앞에 서는 연기자들이 대리로 치를 수밖에 없는 만큼 이병훈 PD와 다시 인연을 맺은 한지민, 박은혜, 견미리, 김여진과 김재형 PD와 손을 잡은 양미경, 여운계, 조정은의 연기 대결도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대장금'에선 친구...새 드라마 '이산'에서는 연적

‘대장금’에서 한지민은 의녀 신비, 박은혜는 수라간 궁녀에서 중종의 후궁이 되는 연생 역을 맡았다. ‘대장금’에서는 모두 주인공 장금(이영애 분)의 친구였지만 ‘이산’에서는 박은혜가 정조(이서진 분)의 첫 번째 부인인 효의왕후, 한지민은 정조의 첫사랑이자 후궁이 되는 여자 주인공 성송연 역에 각각 캐스팅돼 삼각관계를 맺게 됐다.

‘대장금’의 악녀 최상궁을 열연했던 견미리는 ‘이산’에서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장금에게 의술을 가르친 제주 의녀 장덕 역을 맡았던 김여진은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 역으로 출연한다.

반면 ‘대장금’에서 장금의 수라간 스승인 한상궁 역을 맡아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던 양미경은 ‘왕과 나’에서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로 3년 만에 사극에 복귀한다.

‘대장금’에서 수라간 최고 상궁인 정상궁 역을 맡은 여운계는 ‘왕과 나’에서 내시 양성소 훈육 담당자 역, 장금의 어린 시절을 맡아 ‘대장금’의 초반 시청률을 주도했던 아역 스타 조정은은 여운계와 함께 내시 양성소 운영 책임을 맡은 최참봉의 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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