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선언' 신영일, "거취 문제, 아무 것도 결정된 것 없어"

  • 등록 2007-11-12 오후 7:49:12

    수정 2007-11-12 오후 7:51:07

▲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사진=KBS 제공)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프리랜서를 선언한 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의 사표가 12일 수리됐다. 그동안 그의 홀로서기를 두고 반신반의했던 세간의 관심은 이제 신영일의 거취에 쏠리게 됐다.

신영일은 12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거취 문제와 관련)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주위의 여러 의견들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영일이 프리랜서를 선언하자 일각에선 강수정처럼 매니지먼트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돈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영일은 "이미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 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사실무근"이라면서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매니지먼트사가 있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는 끊임없이 듣고 있고, 물론 그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답했다.

신영일이 밝힌 '장기적인 측면'이라 함은 곧 '얼마나 오랫동안 방송을 할 수 있는가'를 뜻한다. 신영일이 KBS에 사표를 던지게 된 것도 정계 진출 등 다른 쪽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방송을 하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

신영일은 "KBS가 열심히 (자신을) 키워준 것도 사실이지만, 10년 이상 일하면서 타성에 젖어있는 내 모습도 발견했다"며 "정체돼 있는 느낌이 들었고, 좀 더 큰 무대에게 나가 활동하고 픈 욕구가 컸다"고 프리 선언의 배경을 밝혔다.
 
신영일은 또한 "2년 전부터 생각해온 일을 결단력이 없어 이제야 행동에 옮긴다"며 "10년 전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두려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집안의 가장이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데 왜 두려움이 없겠나" 반문한 신영일은 "집사람도 얼마 전 일을 그만뒀다. 부부가 실직했다고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한다.(웃음)"고 새로운 출발에 대해 불안해 하면서도 "하지만 두려움이 큰 만큼 미래에 대해 기대감도 크다"는 말로 동시에 자신감도 내비쳤다.  

신영일은 끝으로 "방송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쉬고 싶진 않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빨리 방송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방송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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