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전성시대①]가방모찌? 옛말...이제 나도야 스타!

  • 등록 2008-03-04 오전 11:44:30

    수정 2008-03-04 오후 12:47:27

▲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동안클럽' 코너 상하이 특집 편에 출연한 박명수 매니저 정석권 실장. 정실장은 '무한도전', CF 출연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하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매니저(manager). 경영자라는 뜻의 영어 단어다.

이 뜻 그대로 연예인 매니저는 연예인을 관리, 경영하는 직업의 사람들을 이른다.

흔히 매니저라고 하면 촬영, 행사 등 각종 현장에 수행하며 연예인이 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로드 매니저를 떠올린다.

과거 아직 연예인 매니지먼트가 산업적 기반을 구축하기 전에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비서처럼 매니저를 개별적으로 고용해 자신을 수행하게 했는데 그러한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당시 매니저는 운전을 해주는 것은 물론 연예인의 가방을 들어준다고 해서 ‘가방모찌’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연예인 매니지먼트가 제대로 체계를 갖추면서 현재 매니지먼트사는 연예인을 관리, 경영하는 하나의 산업이 됐다.

TV화면, 영화에 얼굴을 내비치는 것은 연예인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러기까지의 과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매니저다.

매니저는 연예인을 수행하는 것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영화 등의 캐스팅 제의, 스케줄을 조율해야 한다. 신인을 발굴하고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연예인도 이미지 개선을 통해 새롭게 부각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니저의 역할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자신, 회사에서 관리하는 연예인을 스타로 만드는 것. 또 이미 스타가 된 연예인이 입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매니저의 업무다.

그런데 요즘은 매니저의 업무가 하나 더 늘어난 듯한 분위기다. 방송 출연이 그것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의 매니저로 일명 ‘정실장’이라 불리는 정석권 실장과 개그맨 출신으로 매니저처럼 정준하를 도와주며 ‘최코디’라는 별명을 얻은 최종훈씨가 이미 스타 못지않은 유명세를 얻고 있다.

또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에는 출연진 매니저가 대거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예능프로그램의 인기에 매니저가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정석권 실장을 비롯해 방송 출연을 한 몇몇 매니저들에게는 팬클럽이 생기기도 했다.

예능프로그램뿐이 아니다. 드라마, 영화 촬영장에서 급하게 엑스트라 또는 단역 연기자가 필요한 경우 매니저가 이 역할을 맡기도 한다.

‘1박2일’ 코너를 비롯해 그동안 적잖이 방송에 출연한 MC몽 매니저 이훈석씨는 “촬영 현장에서 연예인에만 포커스를 맞추던 카메라에 내 모습이 잡힐 때는 창피하기도 하지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가 연예인을 스타로 만드는 직업인 만큼 그 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수만 있다면 출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방송 출연이 잦아지다 보니 이제는 출연료를 받는 통장을 따로 만들어야 할 모양”이라며 웃었다.


▶ 관련기사 ◀
☞[매니저 전성시대⑤]CF까지 섭렵...출연료 받으며 정식 모델 대우
☞[매니저 전성시대④]이영애 매니저 '대장금' 출연으로 화제
☞[매니저 전성시대③]'매니저로 일하다 매니저 둔' 스타는 누구?
☞[매니저 전성시대②]'무한도전' '1박2일', 그들이 있어 더 즐겁다
☞[매니저 전성시대⑥]배용준 인기 못지 않다...양근환 BOF 이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