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전성시대②]'무한도전' '1박2일', 그들이 있어 더 즐겁다

  • 등록 2008-03-04 오전 11:44:40

    수정 2008-03-04 오후 12:47:04

▲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에서 강호동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MC몽 매니저 이훈석씨(오른쪽)와 MC몽.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지난 2일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사람 중 한명은 MC몽 매니저 이훈석씨다.

이훈석씨는 강호동과 닮은 외모에 씨름선수시절 강호동이 모래판 위에서 질러대던 승리의 포효를 흉내 내며 안방을 웃음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에 따른 강호동의 어이없는 표정도 압권. 이날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해피선데이’가 19.6%로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데는 이훈석씨의 공도 적지 않을 터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제주도까지 갈 교통수단으로 배와 비행기를 원판을 돌려 정하는 순서에서 13시간 걸리는 배를 타게 만든 이승기를 형뻘인 매니저들이 원망하는 장면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매니저들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이제는 연예인의 매니저 출연이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을 위한 한가지 공식처럼 여겨질 정도다.

‘1박2일’ 코너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도 매니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정실장’으로 불리는 박명수 매니저 정석권 실장은 ‘무한도전’에서 6명의 출연자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을 엉뚱한 행사장으로 끌고 다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개그맨 출신으로 정준하의 일을 도와주다 그의 매니저로 각인된 ‘최코디’ 최종훈씨도 과거 수영장에서 게임을 하던 멤버들의 부탁을 받고 던진 공이 정준하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으면서 화제가 된 뒤 이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내밀었다.

이후 정석권 실장은 한 지역 케이블TV용 CF 모델계약을 맺었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동안클럽’ 상하이 특집에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3회 연속 웨이터로 출연하기도 했다.

최종훈씨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다. 이훈석씨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노래방 사장, 산타클로스 등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 god, 비, 거미 등의 매니저 6인으로 결정돼 MBC '음악캠프'에서 인기를 끈 프로젝트 그룹 M6.


지난 2005년에는 MBC ‘음악캠프’에서 6명의 매니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M6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예도 있다.

M6멤버들은 방송가에서 얼짱 및 몸짱으로 소문난 god와 비, 지누션, 거미, 신은성, 엠씨 더 맥스의 매니저들로 이들은 ‘음악캠프’ 제작진의 심사를 거쳐 가수 매니저 30여명 중 선발됐다.

당시 M6는 방청객들과 녹화를 구경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방송사 관계자들로부터 진짜 가수로 오인을 받아 기념사진 및 사인을 요청받을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는 “연예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연예인은 아니지만 매니저들도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엔터테이너 적인 ‘끼’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연예인과 가장 가깝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매니저인 만큼 둘의 관계를 통해 연예인의 보이지 않는, 생활인의 모습과 가족 같은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매니저 출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이라며 “‘무한도전’도 그런 성과를 충분히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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