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결혼? 독신주의자 아니니까 하겠죠”

  • 등록 2008-01-31 오후 2:26:12

    수정 2008-01-31 오후 4:45:01

▲ 류승범(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만 스무 살에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해 어느덧 서른을 목전에 둔 류승범(29)이 자신의 연애와 결혼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승범은 최근 ‘라듸오 데이즈’(감독 하기호, 제작 싸이더스FNH))의 개봉에 앞서 가진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독신주의자가 아니니까 결혼은 하겠죠?”라고 반문한 뒤 "연애와 결혼은 사람의 힘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형인 류승완 감독이 일찍 결혼해 자녀를 세 명이나 두고 있어 남들보다 결혼생활을 간접 경험해볼 기회가 많았다는 류승범은 “집안에서 애 세 명이 동시에 울면 해탈하는 것 같다”며 “형의 결혼생활을 보니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사무실에 가면 아이들 사진 붙여놓고 행복해 하는 형을 볼 때마다 부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바라는 배우자 형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신과 육체가 모두 건강하고 밝은 사람이 좋다”며 “마음 속의 어둠이 저를 항상 이기는 편이라서 항상 긍정적이고 생각이 트여 있고 남의 생각을 잘 흡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1일 개봉한 ‘라듸오 데이즈’는 193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이었던 경성 방송국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이들이 모여 단 한번의 완벽한 방송을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류승범은 한량 PD 로이드로 분해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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