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사망 나흘전 혼인신고…'소속사·가족도 몰라'

  • 등록 2009-09-02 오전 10:28:21

    수정 2009-09-02 오전 10:38:25

▲ 고 장진영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지난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이 생전 비밀결혼에 혼인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성북구청에 따르면 장진영과 연인 김모씨는 지난 달 28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성북구청의 한 관계자는 "혼인신고 당시 김씨 혼자 구청을 방문했으며, 장진영은 동행하지 않았으나 신분증을 보고 본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혼인신고에 앞서 두 사람은 장진영이 미국에서 요양 중이던 지난 7월 현지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을 김씨의 가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진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혼인신고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사실확인 후 2일 오전 브리핑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일 혼인신고 사실 여부를 묻는 한 언론의 질문에 "전혀 들은 바 없고 그런 일은 없다"고 답했던 김씨의 아버지는 2일 뒤늦게 이를 인지한 듯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말하곤 전화를 끊었다.

유족 측은 2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장지와 함께 혼인신고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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