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김명민-손예진, 43억원 요트 위에서 맨발로 연기한 사연

  • 등록 2007-10-15 오후 5:37:00

    수정 2007-11-26 오전 11:23:45

▲ 손예진에 총 겨누는 김명민(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김명민이 손예진에게 총을 겨눴다.

15일 부산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서는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현장 공개가 있었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요트 선상에서 조대영 역의 김명민과 백장미 역의 손예진이 대치하는 신으로 김명민이 손예진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연출됐다.

두 사람은 총을 겨누는 신에서 베스트 컷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연기 호흡을 맞춰 나갔다. 총을 잡는 방법부터 시작해 총을 다룰 때 어느 부위를 어떻게 겨냥해 겨눌지 등등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촬영 내내 몇차례나 목격됐다.

촬영에 사용된 요트 또한 볼거리 중 하나였다. 이 요트는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도 협찬된 바 있는 요트로 실제 가격이 43억원에 하루 대여료만 무려 600만원에 달한다. '무방비도시' 촬영을 위해 총 3일간 대여했다고 하니 요트 사용에만 총 1800만원이 소요된 셈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워낙 고가의 요트이다 보니 흠집이 나지 않도록 출연진 및 제작진 모두 요트에 올라갈 때 신발을 벗고 촬영에 임해야 했던 것. 이날 현장 공개에서도 김명민과 손예진은 신발을 벗고 요트에 올라가 촬영을 하고 컷 소리와 함께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무방비도시'는 한국의 FBI라고 할 수 있는 광역수사대와 기업형 국제 소매치기 조직 간의 냉혹한 한판 승부를 다룬 범죄 액션 대작이다. 김명민과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서 각기 천부적인 형사와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로 분해 뜨거운 카리스마 대결을 선보인다. 개봉은 내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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