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게스트 전성시대③]이미지 업vs정체성...게스트 출연 '득과 실'

  • 등록 2008-10-30 오후 12:33:39

    수정 2008-10-30 오후 12:42:03

▲ '패밀리가 떴다', '상상플러스 시즌2', '무릎팍도사'(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비, 김종국, 동방신기 등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는 대형 가수들의 예능프로그램 게스트 출연은 이들의 새 음반 발표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홍보가 목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를 통해 가수들은 자신의 새 음반이 발매됐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이들을 출연시키는 예능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상승해 양측은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예능프로그램 게스트 출연이 가수들에게 모두 득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가수와 예능프로그램 모두 '득'을 기대했지만 '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 홍보, 이미지 업그레이드는 '득'

예능프로그램 출연 시 가수들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여러가지이겠지만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앨범 홍보다. 평소 TV 출연을 자제하던 톱가수들도 앨범을 발표하면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미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 가수 매니저는 “3분 가량 나와 노래 한곡을 부르는 음악프로그램에 여러 번 출연하는 것보다 다른 예능프로그램 한번 출연하는 것이 음반 홍보에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톱가수들의 컴백으로 지상파TV 음악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상승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한자릿수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잘 나가는 예능프로그램은 시청률 20%를 웃도는 상황이니 예능프로그램 게스트 출연이 앨범 홍보에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또 가수 입장에서 노래만이 아니라 여러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이를 통해 이미지 업그레이드의 효과를 보기도 한다.
 
세븐, 빅뱅, 지누션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콘서트를 갖지 않은 이상 가수들은 방송 무대만으로 자신의 참된 모습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예능프로그램은 무대 밖에서의 모습들이 포착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그로 인해 대중들이 호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예능프로그램의 입장에서도 톱가수 출연은 분위기 전환 및 시청률 상승을 꾀할 수 있다.

◇ 정체성 문제, 프로그램 질 저하 '실'

하지만 부작용도 없진 않다. 가수들의 지나친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때때로 그 가수의 정체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몇몇 가수들 중에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면서 아예 방송활동에 매진하느라 음반 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수인지 예능인인지 시청자들이 헷갈릴 정도다.

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해당 가수의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가수들의 지나친 앨범 홍보는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게스트 중심의 예능프로그램들은 연예인들이 특별한 활동을 앞두고 출연을 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홍보와 무관할 수가 없다. 홍보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또는 방향을 벗어나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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