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로꾸거', 권영길 '빠라빠빠'... 대선 로고송 전쟁 시작됐다

표심은 노래를 타고~ 대선 로고송 이번에도 '트로트'가 대세
  • 등록 2007-11-26 오후 4:55:09

    수정 2007-11-26 오후 7:07:07

▲ 제17대 대선 캠프에서 집중 러브콜을 받은 가수 박현빈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제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선거 유세 로고송으로 트로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지난 8월 발표된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를 ‘명박만 믿어’로, 그룹 슈퍼주니어T의 ‘로꾸거’는 ‘이명박 송’으로 바꿔 로고송으로 부르기로 했다.
 
특히 '로꾸거'의 작곡가 윤명선 씨는 삼성과 현대가를 소재로 한 MBC 드라마 '영웅시대'의 주제곡과 극중 이명박 역할을 맡은 유동근의 메인 테마곡 작사와 작곡을 했던 인연으로 로고송 사용을 허락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박상철의 인기 트로트 ‘무조건’,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로고송 ‘무릎팍 송’ 등을 로고송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박현빈의 데뷔곡 ‘빠라빠빠’와 ‘곤드레 만드레’를 ‘권영길빠라빠빠’, ‘세상을 바꾸는 권영길’로 각각 개사해 27일부터 유세에 나선다. 
 
이에 대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빠라빠빠'나 '무조건' 같은 트로트 곡들이 인기다"며 "따라부르거나 기억하기 쉽고 흥겹기 때문일 것"이라고 트로트가 선거 로고송으로 많이 쓰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재 최고 인기곡인 원더걸스의 ‘텔 미’는 이번 대선 로고송으로는 쓰이지 못하게 됐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텔 미'가 원곡(스테이시 큐의 '투 오브 하트')이 있는 곡이라 원곡 저작자에게도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3개월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 로고송으로 쓰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각 대선 후보들은 로고송 사용을 위해 저작권자들의 사용 동의를 얻고 있어 최종적으로 어떤 곡들이 로고송으로 결정될지 정계 및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 로고송은 각 당 대선 후보들이 저작권자의 동의서를 첨부해 저작권협회에 사용을 요청, 사용료를 지불하면 저작권협회의 복제권 승인을 거쳐 사용되게 된다.


▶ 관련기사 ◀
☞정동영 이명박 대선후보 "불법다운로드 차기정부에서 근절" 한목소리
☞[연예인과 정치] 정한용 "연예인의 정치 참여 편견 심해...다시 할 생각 없어"
☞[연예인과 정치]'정치적 지위? 관심없어'...폴리테이너의 두 얼굴
☞[연예인과 정치]정치 참여로 성패 맞본 한국의 폴리테이너들
☞[연예인과 정치]백일섭 막말 파문으로 관심 고조, '폴리테이너'의 실상

 
▶ 주요기사 ◀
☞옥소리, 박철 상대 이혼소송서 3억5천만원 요구
☞김민선 "긴 팔이 콤플렉스...박진영 보고 자신감 얻었다"
☞[VOD] 제28회 청룡영화제 베스트&워스트 드레서
☞어린이합창단 출신 이인혜, 내년초 로커 변신
☞[김은구의 PD열전]'왕과 나' 김재형 PD의 연출철학 '3조(早)3탈(脫)'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