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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제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선거 유세 로고송으로 트로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지난 8월 발표된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를 ‘명박만 믿어’로, 그룹 슈퍼주니어T의 ‘로꾸거’는 ‘이명박 송’으로 바꿔 로고송으로 부르기로 했다.
특히 '로꾸거'의 작곡가 윤명선 씨는 삼성과 현대가를 소재로 한 MBC 드라마 '영웅시대'의 주제곡과 극중 이명박 역할을 맡은 유동근의 메인 테마곡 작사와 작곡을 했던 인연으로 로고송 사용을 허락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박상철의 인기 트로트 ‘무조건’,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로고송 ‘무릎팍 송’ 등을 로고송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빠라빠빠'나 '무조건' 같은 트로트 곡들이 인기다"며 "따라부르거나 기억하기 쉽고 흥겹기 때문일 것"이라고 트로트가 선거 로고송으로 많이 쓰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재 최고 인기곡인 원더걸스의 ‘텔 미’는 이번 대선 로고송으로는 쓰이지 못하게 됐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텔 미'가 원곡(스테이시 큐의 '투 오브 하트')이 있는 곡이라 원곡 저작자에게도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3개월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 로고송으로 쓰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 로고송은 각 당 대선 후보들이 저작권자의 동의서를 첨부해 저작권협회에 사용을 요청, 사용료를 지불하면 저작권협회의 복제권 승인을 거쳐 사용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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