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①]'메이드 인 스타(Made in Star)' 열풍시대

  • 등록 2008-11-24 오전 11:55:05

    수정 2008-11-24 오전 11:56:24

▲ 새 앨범을 선보이며 '레이니즘'과 '효리시'를 각각 타이틀로 내세운 가수 비(사진 왼쪽)와 이효리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스타가 만들면 뭔가가 다릅니다.’

'메이드 인 스타(Made In Star)' 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타들이 이름을 걸고 직접 만든 문화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스타들이 직접 만든 문화 콘텐츠는 스타들의 프로듀서화와 관련이 있다. 자신만의 브랜드에 강한 자부심을 느껴온 스타 출신의 프로듀서들은 브랜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일찍 간파하고, 이를 적극 문화 콘텐츠 생산에 활용해왔다.  

국내 3대 음반 기획사로 꼽히는 SM, YG, JYP 모두 회사명에 스타 프로듀서의 이니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기획사에서 나오는 음반은 프로듀서의 색깔이 제대로 묻어난다. 음악이나 소속 가수들의 면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SM 스타일, YG 스타일 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 스타 출신 프로듀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사진 왼쪽)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이사.

스타 출신 대표의 이름을 걸고 운영되는 기획사들은 철저한 관리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음악 관계자들은 이곳에서 나온 음반은 최소한 어느 정도의 기본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이런 스타 프로듀서들의 브랜드는 일종의 명문 기획사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졸업 후 성공이 보장되는 명문대와 마찬가지로 스타로 가기 위해선 어느 곳보다 이들 기획사를 거쳐야 보다 확실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다.

SM, YG, JYP 가수들은 자신들의 출신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자신들이 부르는 노래에도 기획사 이름을 스스럼 없이 노출시킨다.

스타 프로듀서에 이어 최근에는 스타들이 직접 자신의 음반을 프로듀싱 하며 스타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태지다. 서태지는 ‘Eerie Taiji People Festival'(기괴한 태지 사람들의 축제)'의 약자인 ETPFEST를 매년 개최하면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가수 데뷔 때부터 프로듀서를 했던 서태지는 이제 음악에 이어 공연문화에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태지에 이어 비 이효리 이민우도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스타들은 '레이니즘(Rainism)’ ‘효리시(Hyorish)’ ‘엠 스타일(M Style)’ 등을 통해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다 적극적으로 내보이고 있다. 이들 음반의 특징은 스타들이 노래만이 아닌 자신이 직접 음반 전체를 프로듀싱 했다는데 있다. 음악은 물론 헤어, 의상 스타일 그리고 무대 퍼포먼스까지 자신들이 직접 관여한다. 일종의 자신감의 발로다.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자신만의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메이드 인 스타' 붐은 사실 세계적 추세다.

제니퍼 로페즈는 '제이로(J-LO)' 브랜드를 앞세워 현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신의 이름을 딴 향수를 출시하면서 병 디자인에도 나섰다. 특히 '글로우 바이 제이로(Glow by J.Lo)' 라인의 향수병은 자신의 몸을 형상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데뷔 때부터 작사, 작곡을 하며 자신의 이름을 앨범 전면에 내세웠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로 대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아동복 사업 진출까지 꿈꾸고 있다.

이외에도 올슨자매, 마돈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이드인 스타 유행은 스타들이 단순한 가수가 아닌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면서 “음악에만 국한된 국내 스타메이킹이 다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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