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태안 봉사 후일담...'컵라면으로 점심 때우고 직원 독려 선행 앞장'

  • 등록 2008-01-17 오후 4:16:11

    수정 2008-01-17 오후 4:18:42

▲ 태안에서 바위에 묻은 기름때 제거에 한창인 비(사진=태안군청)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솔직히 지금껏 태안에 봉사차 온 연예인들 가운데는 설렁설렁 흉내만 내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다. 그런데 비는 정말 열심히 하더라. 그날 날이 매우 추웠는데 작업을 하다가 손이 시려우면 입김으로 언 손을 호호 녹여가며 일하는데 참 보기 좋았다”

태안 군청 관계자가 지난 16일 가수 비의 태안 봉사 후일담을 전했다.

비는 지난 14일 미국에서 귀국, 채 여독을 풀 새도 없이 16일 오전 자신의 아버지와 소속사 직원 20여명을 대동한 채 기름 유출 사고로 시름 중인 충남 태안군을 찾았다.

태안 군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전 11시께 도착해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봉사활동을 처음부터 옆에서 지켜 본 군청 관계자는 “비는 처음부터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려고 차에서부터 방제복을 입고 나왔으며, 자신으로 인해 행여 봉사활동 현장 분위기가 흐트러질까 조심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비는 봉사활동 중 점심은 현장에서 임시로 설치한 하우스에서 동료들과 같이 컵라면 등으로 조촐히 때웠고, 같이 온 일행들이 추워서 머뭇거리고 있을 때면 '빨리 가서 일하자' 라고 독려하기도 했다”며 “비의 봉사활동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기름의 타르 찌꺼기가 바위에 얼어 붙어 제거 작업이 쉽지 않자 비는 구청 측 관계자에게 “잘 안떨어지네요”라며 웃어 보인 후 “다음에 와선 더 잘하겠다. 꼭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고 관계자는 말을 이었다.

한편, 비는 이날 기름 제거 자원봉사 이외에도 방제 작업을 해야 하는 태안 주민들을 위해 3억원 상당의 방한복과 식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 태안에서 바위에 묻은 기름때 제거에 한창인 비(사진=태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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