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 단장회의 "WBC 선수 차출 무조건 협조"

  • 등록 2008-11-10 오후 5:05:05

    수정 2008-11-10 오후 5:05:55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프로야구 8개 구단이 내년 3월 개최되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선수 차출에 무조건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충북 충주 센트리움 골프장에서 단장회의를 열고 "조건 없이 대표팀 구성에 협조한다"는 결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회동은 WBC 대표팀 구성이 감독선임건부터 삐걱대고 있는 상황에서 열려 관심이 모아졌다. 당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원칙 등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KBO측은 "코칭스태프 인선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내부적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BC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김인식 한화 감독은 김재박(LG) 조범현(KIA) 김시진(히어로즈) 감독 등에 코치 제의를 했다. 그러나 김시진 감독을 제외하곤 모두 난색을 표명, 코칭스태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단 구성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회 대회의 주역 박찬호(FA)가 일찌감치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이승엽(요미우리)도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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