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남우주연상 송강호 "갚아야 하는 빚을 지는 느낌이다"

  • 등록 2007-12-01 오후 11:30:24

    수정 2007-12-02 오전 12:59:48

▲ 송강호(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배우 송강호가 1일 오후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아이를 잃고 방황하는 엄마 '신애'(전도연 분)를 곁에서 지켜주는 '인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송강호는 “예전과 다르게 올해는 상을 받을 때마다 유독 꼭 갚아야 하는 빚을 지는 느낌이다”며 “한없이 부족한 면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는 게 옳은 일인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촬영 내내 때로는 큰형님같이 때로는 비밀의 햇빛이 되어주신 이창동 감독과 수상식에서 쑥스러워 한번도 고마움을 전하지 않았던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올해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로 영평상과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는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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