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력프로는 '뉴스데스크'...외벽 대형 현수막 '이산'서 교체

  • 등록 2008-03-19 오후 5:29:49

    수정 2008-03-19 오후 5:31:24

▲ MBC 외벽에 새로 설치된 '뉴스데스크' 현수막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드라마 왕국’ MBC가 간판을 ‘뉴스데스크’로 바꿔달았다.

MBC는 서울 여의도 본사 외벽에 설치된 가로 21m, 세로 12m 크기의 대형 현수막을 기존 월화사극 ‘이산’ 포스터에서 최근 새로운 앵커가 결정된 ‘뉴스데스크’ 사진으로 교체했다.

새 현수막에는 주중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박혜진 앵커와 주말 ‘뉴스데스크’의 김세용, 손정은 앵커 사진과 함께 ‘진실의 중심 MBC NEWS(뉴스) MBC 뉴스데스크가 새로워집니다’라고 적혀있다.

지난 2004년 일일드라마 ‘왕꽃선녀님’ 포스터로 시작된 이 자리의 현수막은 항상 MBC가 간판으로 내세우려는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MBC의 명성에 걸맞게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던 드라마의 포스터들이 대부분 걸렸다. 19일 교체 전까지는 현재 M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인 ‘이산’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 자리를 뉴스프로그램이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뉴스데스크’로의 교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엄기영 MBC 신임사장이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강조한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위상 정립’, 즉 공영성 강화를 위한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동안 KBS 1TV ‘뉴스9’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렸던 ‘뉴스데스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 MBC 외벽의 대형 현수막이 드라마 '이산'에서 '뉴스데스크'로 교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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