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허정무 감독 "16강 열망, 꼭 이룰 것"

  • 등록 2010-06-21 오후 10:02:53

    수정 2010-06-21 오후 10:29:29

▲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오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허 감독은 21일 밤 남아공 더반 소재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16강 진출을 열망하고 있고, 꼭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로 뭉쳐 있다"면서 "나 역시 우리 선수들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상황에 대해 허 감독은 "다른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좋은 경기를 펼치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16강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전 전술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수비다 공격이다 구분하기보다는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는 경기를 할 것"이라 답변한 그는 "상대의 특성에 따라 선수 개개인의 역할이나 대응 전략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기본적인 우리 팀의 방향은 변함 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은 나이지리아전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경기력과 컨디션을 철저히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커 공격수 안정환(다롄 스더)을 예로 든 그는 "안정환을 선발하며 기대한 역할은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시점에 투입돼 결정지어주는 것"이라면서 "언제든 팀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그에 합당한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제골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경기 내용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허 감독은 "가능하면 먼저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에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오는 23일 오전 3시30분에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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