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주장 박지성 "16강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다"

  • 등록 2010-06-21 오후 10:11:00

    수정 2010-06-21 오후 10:29:19

▲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 주장 박지성이 나이지리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1일 밤(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더반 소재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현재의 한국대표팀은 가진 것들을 경기장에서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팀"이라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두 경기서 1승1패를 거둬 승점3점을 기록 중이며,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세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혹여 비기더라도 정황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박지성은 아프리카 선수들의 장단점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 개개인의 유연성과 스피드는 탁월한 수준이며, 그것이 아프리카 선수들의 강점"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어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본선 B조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팀인 만큼,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상대의 장점이 발휘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여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 그리스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져 2패로 B조 최하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나이지리아전 승리의 원동력으로 박지성은 '경험'을 첫 손에 꼽았다. "우리 대표팀에는 유럽 무대에서 뛴 선수도 있고, 아프리카 팀과 직접 경기를 해본 선수들도 많다"고 설명한 박지성은 "이런 점들이 아프리카 축구를 잘 이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부연설명도 덧붙였다.
 
박지성은 동료 선수들에 대한 조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기량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의 여부"라며 말문을 연 그는 "홈에서 경기를 할 때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듯이, 이번에도 홈경기를 치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오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23일 새벽3시30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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