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지킨 이승기 "'1박2일'은 내 버팀목"

  • 등록 2011-02-15 오후 5:57:43

    수정 2011-02-15 오후 7:16:17

▲ 가수 이승기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수 이승기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과의 의리를 지켰다. 군 입대까지 '1박2일'과 함께 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

이승기의 '1박2일' 사랑은 생각보다 깊었다. 그는 '1박2일'을 자신을 지탱해 준 '버팀목'으로 봤다.

이승기는 15일 소속사를 통해 "'1박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니다"며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애정을 보였다.

또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하기로 결정하고 첫 촬영 전 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2일'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 잠을 설치고 촬영을 나갔었다"며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신기하게도 전 지금도 '1박 2일'촬영 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이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승기가 앞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결정 되고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체력도 문제다.

이승기는 그러나 "'1박2일'을 통해 만났던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하기에 입대 전까지 함께 할 것"이라는 뜻을 확고히했다.

그리고 "내가 입대해 방송을 못하는 날까지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승기 소속사도 "이승기의 뜻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기 소속사는 "여론의 압력에 의해 잔류를 결정했다는 왜곡된 기사가 우려됐고 제작진과 조율하는 시간 동안 이승기의 생각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게 사실인가 하는 의구심에 빠른 시간 내에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며 "평소 '머리 쓰지 않고 진심을 전하겠다'던 이승기의 말처럼 어떤 경우의 수를 걱정하기보단 진짜 이승기의 생각을 전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1박2일' 새 멤버는 '72년생' 배우 ☞이승기 "입대 전까지 `1박2일` 함께 한다"(입장 전문) ☞이승기 소속사 "3월 日서 음반? 사실 아냐" ☞이승기 소속사, 예능하차 논란에 입 연다 ☞이승기·'1박2일' 제작진 '하차 속앓이' 이유 ☞이승기,'1박2일'·'강심장' 하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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