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상상 초월하는 극성팬 등쌀 시달린 유덕화 임심여

  • 등록 2007-10-22 오전 12:01:00

    수정 2007-10-22 오전 12:20:01

▲ 정체를 모를 극성팬의 괴전화에 6개월째 시달린 대만 스타 임심여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매일 밤 걸려오는 괴전화부터 스타와의 친밀한(?) 관계 주장하는 거짓말까지···.

최근 중화권에서는 광적인 팬의 극성에 시달리는 스타들이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사생활 보호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황제의 딸’ ‘반생연’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대만 여배우 임심여는최근 6개월 동안 한 극성 팬의 괴전화에 시달렸다.

그녀는 매일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괴전화에 시달리다 보니 정신분열증을 앓을 지경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 매일 오후9시에서 새벽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전화하는 광팬

임심여는 그동안 괴전화를 피하기 위해 무척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6개월 동안 중국 본토에서 개통한 전화번호 2개와 대만에서 만든 전화번호 1개 등 3개의 휴대전화를 돌려 쓰며 괴전화를 피해보려 했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전화번호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후9시면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전화가 오기 시작해 새벽 2시까지 30분마다 한 번씩 계속 전화벨이 울려댔다.

심지어 휴대전화뿐 아니라 집 전화로도 걸려와 임심여를 괴롭혔고 소속사 직원들에게까지도 끊임없이 전화가 걸려왔다.

더구나 임심여가 직접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듣고 있고, 다른 사람이 받으면 바로 끊어버렸다. 임심여는 괴전화를 받아 차분하게 달래도 보고, 때로는 매니저가 대신 받아 욕설을 퍼붓기도 했지만 달라지는 점은 아무 것도 없었다.
 
▲ 임심여
물론 전화국에 발신자를 추척해줄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 그러나 인터넷 전화였기 때문에 발신지 추적도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임심여는 사용하고 있던 모든 전화를 정지시켜 버렸다.

현재 가까운 친구와 지인들도 임심여와 연락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화권 역시 스타들의 사적인 전화번호는 대개 친구나 관계자들만 아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2005년 연예인 600여명의 전화번호가 유출되면서 말썽이 났고, 올 해 초 다시 한번 연예인들의 전화번호가 온라인을 통해 대거 유출됐다.

한 신문사 연예 담당 기자가 연예인들의 연락처가 담긴 수첩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누군가가 이를 발견해 인터넷에 올림으로써 일파만파로 번져 중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임심여의 전화번호도 이때 유출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임심여 외에도 지난 달에는 홍콩 유선방송의 아나운서들이 단체로 괴전화에 시달려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용의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 유덕화, 이번에는 숨겨둔 부인이라 주장하는 팬 등장해 곤욕

그런가 하면 극성팬하면 결코 빠지지 않는 중화권 톱스타 유덕화는 이번에도 유별난 팬의 등쌀에 애를 먹고 있다.
 
▲ 유덕화 집 앞에 나타나 부인이라 주장하는 바오완이씨.

유덕화는 얼마전 극성팬인 딸 때문에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으로 구설수를 탔는데 이번에는 자신의 숨겨둔 아내라고 주장하는 여성 팬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53세의 한 여성이 유덕화의 집 앞에 와서 자신이 유덕화의 숨겨놓은 부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바오완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유덕화의 집 주차장에서 가정부와 운전기사를 보자 자신이 유덕화의 부인이고 심장이 안 좋아 빨리 병원에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가정부와 운전기사는 곧바로 구급차를 불려 이 여성을 병원에 옮겼다.

▲ 유덕화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바오완이씨가 둘 사이의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내놓은 사진



바오완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91년 한 연극학원에서 유덕화를 처음 만났다.
 
둘은 6개월 후 유덕화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다시 만났고 92년과 93년에도 음악회 등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서로 말은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바오완이씨가 캐나다에 가 있는 동안 유덕화의 ‘날마다 너를 그리워 해’라는 노래 가사가 자신을 향한 것임을 알고 다시 유덕화를 찾아가 만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바오완이씨는 유덕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증거로 내밀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유덕화는 “결혼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부인이 있겠느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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