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 '왕과 나' 촬영 중 스펀지 몽둥이에 맞고 멍투성이

  • 등록 2007-09-02 오전 9:36:27

    수정 2007-09-02 오후 1:05:54


▲ 한정수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한정수가 스펀지에 맞아 온몸에 멍이 드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호위내시 대장 도금표 역을 맡고 있는 한정수는 극중 단봉으로 몰매를 맞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그 단봉의 소재가 스펀지였던 것.

이 장면은 예종이 내시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금혼령을 내리자 내시부수장 조치겸(전광렬 분)을 필두로 도금표와 궐내 내시들이 모여 파무를 감행하고 예종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도금표는 군사들 3~4명에게 둘러싸여 스펀지로 만든 소품용 단봉으로 매를 맞았는데 촬영이 끝난 뒤 몸에 피멍이 든 것을 발견했다. ‘매에는 장사 없다’는 말을 몸으로 실감한 셈.

한정수는 “검을 쓰거나 무술을 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몸에 상처가 나거나 멍이 든 적이 없었는데 소품용 단봉에 맞아 멍이 든 것을 보고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온몸을 던져 연기한 덕분에 실감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며 멍자국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이번에 촬영된 장면은 4일 방송된다.
 
▲ SBS '왕과 나'에서 군사들에게 몰매를 맞는 한정수(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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