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태사기'와 '로비스트', 홍보에 임하는 두가지 자세

  • 등록 2007-09-02 오후 1:00:15

    수정 2007-09-02 오후 1:06:26

▲ 블록버스터 드라마 MBC '태왕사신기'(왼쪽)와 SBS '로비스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MBC ‘태왕사신기’와 SBS ‘로비스트’가 본격적인 맞대결을 앞두고 홍보에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신비주의’로 받아들여질 만큼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로비스트’는 적극적이다.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가 주연을 맡은 ‘태왕사신기’는 세트제작비를 포함해 제작비 430억원이 투입된 드라마다.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등이 출연하는 ‘로비스트’는 ‘태왕사신기’보다는 적지만 40억~50억원 수준의 기존 드라마 제작비를 크게 웃도는 120억원이 투입된, 역시 블록버스터 급이다.

이를 방영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많은 제작비가 시청률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방송 전 홍보도 필수다. 방영기간이 짧은 미니시리즈 형태의 드라마는 초반에 시청률 경쟁의 승패가 판가름 나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사전에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로비스트' 발빠른 홍보전략... '태왕사신기'는 신비주의?
사전 맛보기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 본다면 ‘로비스트’가 ‘태왕사신기’에 앞서있다.
 
‘로비스트’는 지난 5~6월 미국 로케이션 당시 출연진의 근황 및 촬영 에피소드를 국내로 전했지만 ‘태왕사신기’는 국내 촬영장 에피소드마저 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노출을 꺼리는 듯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태왕사신기’의 내용이라고는 주요 출연진의 극중 캐릭터, 예고 동영상이 거의 전부다. 

또 ‘로비스트’는 오는 10월3일 첫 방송에 1개월여 앞선 9월5일 제작발표회를 갖는 등 홍보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라마에 관한 관심을 높인 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태왕사신기’보다 방송 시작 시점이 3주 늦은 약점을 메우겠다는 게 ‘로비스트’의 전략이다.

반면 ‘태왕사신기’는 제작발표회 없이 오는 10일 드라마 내용을 소개하는 스페셜 방송을 시작으로 11~13일 1회부터 3회를 연속 방송하는 것만 이벤트로 준비하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드라마 홍보의 기본적 행사인 제작발표회를 열지 않는 것은 주요 촬영지가 제주도 세트여서 이동이 쉽지 않은 데다 출연진도 “촬영에 열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난 ‘태왕사신기’의 홍보전략은 신비주의로 볼 수 있다. 방영 전까지 드라마를 숨겨 관심도를 높여보겠다는 것. 하지만 ‘태왕사신기’는 그동안 수차례 방영 일정이 연기되며 일부 시청자들 및 방송사 내부의 비난을 받기도 한 만큼 적극적인 홍보가 오히려 비난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활발한 홍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MBC 관계자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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