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돈 때문에 연기하고 싶지 않다"

  • 등록 2007-10-17 오전 9:26:01

    수정 2007-10-17 오전 10:19:46

▲ 김윤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배우 김윤진이 '로스트'에 출연해 얻은 것은 '월드스타' 타이틀만이 아니다.

김윤진은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역할이나 작품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로스트' 덕분에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도 직업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하기 싫은 작품, 맡고 싶지 않은 역할일지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만할 때가 있다. 배우 역시 생계 문제에 있어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김윤진은 "'로스트' 출연을 계기로 명성과 함께 금전적으로도 안정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돈을 벌기 위해 연기를 하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돈 때문에 원치 않은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거든요. '로스트' 덕분에 그런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됐고 한동안 하고 싶은 작품을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로스트'는 미국 ABC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시리즈로 비행기 추락사고로 남태평양 무인도에 불시착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김윤진은 기획단계에서 존재하지도 않았던 캐릭터 선을 탄생시키며 현재 시즌4 촬영에 한창이다.

김윤진의 차기작은 다음달 14일 개봉하는 영화 '세븐데이즈'. 김윤진은 이 작품을 통해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살인마를 석방시켜야만 하는 변호사 유지연 역을 맡아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동시에 표현해낸다.

김윤진은 "딸을 납치 당한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다행히 사건 위주로 흘러가는 작품이라 부담이 덜했다"며 "지금까지 봐온 스릴러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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