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디바' 임정희 "이제 발을 떼고 넓은 바다 향해 헤엄칠 때"

  • 등록 2007-10-30 오전 9:51:35

    수정 2007-10-30 오전 9:54:18

▲ 가수 임정희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더 넓은 바다로 헤엄쳐 나가야 할 때죠.”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보았다 / 너무 시원해 나는 바다를 향해 걸어 들어갔다 / 점차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며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을 느꼈다 / 하지만 난 깨달았다 물이 가슴 깊이로 차올랐을 때 즈음에야 내 두발이 뜨고 헤엄쳐서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다는 것을 / J-LIM 세계의 바다로 나가보자’ (임정희 3집 ‘비포 아이 고 제이-림' 중에서)

‘거리의 디바’ 임정희가 거리를 벗어나 바다로 나갔다. 자신의 세 번째 앨범 인트로 곡에 담은 내레이션처럼 임정희는 세계 시장을 향해 맨 몸으로 헤엄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만난 임정희는 이 인트로 곡에 자신의 현재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임정희는 “물가에서 발장난 하며 첨벙대는 것은 재미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니까 어느 순간 물길에 의해 나를 지탱할 수 없고 버겁게 느껴졌다”며 “이제 용기를 내 아슬아슬하게 바닥에 붙이고 섰던 발을 떼고 헤엄쳐 밖으로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가수 임정희



미국 뉴욕에서 1년 가까이 넓은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해온 임정희는 이 기간이 현지 프로듀서도 놀라워했을 만큼 자신의 감성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아무리 잘 부른다 해도 약간은 어색함이 있던 알앤비가 본고장에서 배우니 한국어로 불러도 ‘원조’의 감성이 나오더라는 것.
 
임정희는 감성의 성장 원인으로 '간접경험'과 '여유'를 꼽았다. 그녀는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 그들의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간접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상상력과 감성이 더해졌다”며 “1, 2집 때는 창법 연습에 치중했다면, 3집은 감성적으로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미국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이 긴장이 된다는 그녀는 “미국에 간지 얼마 안 돼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쁘기는 하지만 결코 쉽게 얻어낸 기회는 아니다”며 “가기 전에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이뤄냈기 때문에 이제 나로 인해 아시아 사람도 이만큼 음악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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