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 김윤진 "연기 하면 할수록 힘들다"

  • 등록 2007-10-29 오후 6:35:20

    수정 2007-10-29 오후 6:37:07

▲ 배우 김윤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월드스타 김윤진이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윤진은 29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세븐데이즈'(감독 원신연)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변호사와 어머니 중 어떤 게 더 어려웠나'라는 질문에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고 답한 김윤진은 "이번 영화에선 특히 감정선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 감독과 상의를 많이 해야 했다"고 고충을 밝혔다.

김윤진이 '세븐데이즈'에서 맡은 역할은 변호사인 동시에 딸을 둔 '싱글맘'이다. 변호사라는 직업 때문에 딸을 납치당한 김윤진은 딸을 구하기 위해 사형수를 석방시켜야만 하는 극한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변호사와 엄마를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김윤진으로서는 어느 한쪽에도 치우침 없이 균형감 갖춘 있는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까다로운 캐릭터를 맡은 셈이다.하지만 김윤진은 엄마로서의 모성애와 변호사로서의 카리스마를 고르게 만족시키며 감독과 동료 연기자들의 호평을 얻어냈다.

김윤진은 "이렇게 탄탄한 시나리오를 받아본 게 정말 오랜만이었다"며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이어서 출연을 결정하고 안 하고를 따질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때문에 스스로도 만족스러울 만큼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김윤진은 "작품을 끝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스태프들이 보고 싶었을 만큼 현장 분위기가 좋았고, 또 촬영이 재미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원신연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세븐데이즈'는 7일이라는 제한된 시간동안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살인범을 석방시켜야만 하는 변호사 싱글맘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11월1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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