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복고시대]반짝이 의상, 뽀글이 퍼머...추억의 사운드와 만나 빛을 내다

  • 등록 2007-10-18 오전 9:22:52

    수정 2007-10-18 오전 9:28:44

▲ 그룹 원더걸스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반짝이 의상, 뽀글뽀글 파마머리. 소녀그룹 원더걸스는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패션과 음악으로 가요계를 강타했다.

원더걸스의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인 ‘텔 미(tell me)’는 1980년대 유행하던 디스코풍의 팝 댄스. 1980년대 인기 팝 스타 스테이시 큐의 '투 오브 하트(Two of hearts)'를 샘플링, 경쾌하고 중독성 강한 ‘옛날 음악’으로 10대들에게는 옛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20, 30대에게는 일종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음악팬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또 원색을 이용한 짙은 화장과 레깅스 등 복고 패션과 역시 80년대 유행하던 ‘패션춤’은 10대 소녀들 특유의 깜찍한 표정과 어우러져 가요 수요자의 중심층이 아니었던 20, 30대 남성팬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보다 조금 앞선 올 여름 가수 바다도 싱글 앨범 수록곡 '퀸'을 통해 80, 90년대의 디스코와 퓨처리즘을 가미한 음악과 복고풍 안무, 헤어스타일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가요계의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그룹 빅뱅의 '거짓말' 역시 유로 하우스 곡으로 1980년대를 풍미했던 하우스 음악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켜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음악과 패션뿐만 아니라 20여 년 전 인기를 끌었던 종이인형을 제작해 배포하거나 음반에 끼워 넣는 등 향수를 자극하는 새로운 홍보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작가는 가요계에 복고 추세가 돌아온 것에 대해 “최근 영국,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1980년대 사운드가 트렌드”라며 “영화계 복고 열풍이 '시대의 재발견'이라면 가요계에서 80년대를 적극적으로 차용한 것은 해외 트렌드와 발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난 몇 년 간 가요계 대세를 이뤘던 소몰이 창법이 아닌 백지영, 이기찬 등 ‘기본 발라드’가 대거 몰려온 것도 넓은 의미에서 ‘1990년대 복고’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음악평론가 강태규 씨는 이 같은 가요계 복고 열기의 원인을 “기존에 있던 것을 답습하지 않고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신선함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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