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밀양' 출연 제안 거절은 오해다”

  • 등록 2008-01-12 오후 3:47:29

    수정 2008-01-12 오후 5:47:11

▲ 문소리(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문소리가 최근 방송에서 한 말이 ‘밀양 섭외 거절설’로 까지 불거진 사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9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코너에 출연한 문소리는 프로그램 MC 강호동이 문소리와 이창동 감독과의 인연을 말하며 “왜 ‘밀양’은 찍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창동 감독이 세번째 작품에서는 설경구와 문소리를 쓰지 않겠다고 말했었다"고 답했다.

문소리는 이어 “영화판에서는 여배우와 감독이 두 번 정도만 같이 작업해도 염문설이 퍼진다. 그런데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이어 세번째 작품 ‘밀양’까지 같이 하면 소문이 어떻게 나겠느냐”며 이창동 감독과 주고받은 농담으로 질문에 답한 바 있다.

그런데 이와같은 문소리의 발언이 “문소리가 '밀양'의 출연을 거절해 전도연이 대신 영화에 투입됐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돼 인터넷에 퍼지며 문소리가 마음앓이를 하게 된 것. 

이에 대해 문소리는 12일, “이창동 감독에게 ‘밀양’ 출연 제의를 받은 적도 없고 거절한 적도 없다”며 “이창동 감독과 선배 배우 전도연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조심스레 속마음을 털어왔다.

문소리의 소속사 측도 “문소리는 워낙 털털한 성격에 말도 솔직하게 하는 편이라 간혹 말이 잘못 와전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문소리는 지난 10일 개봉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TV가 아닌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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