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美 언론 혹평 'CG는 훌륭, 연기-스토리는 최악'

  • 등록 2007-09-16 오후 2:21:15

    수정 2007-09-17 오전 12:35:51

▲ 영화 '디 워'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 영화 ‘디 워’가 미국 언론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미국 연예영화 사이트 할리우드 리포터는 “컴퓨터 그래픽은 인상적이지만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 라인과 우스운 대사 등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앗아간다”고 평가했다.

다른 언론들도 비슷한 관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토리 라인의 허술함이나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주인공 제이슨 베어와 아만다 브룩스의 연기력은 물론이고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로버트 포스터에 대해서도 “그의 연기 경력 최초로 형편없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도 서슴지 않았다.

보스톤 글로브 지는 “카메라가 고층 빌딩 숲을 빠르게 스쳐 지날 때나 헬리콥터와 익룡이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장면 등은 마이클 베이 만큼은 아니지만 눈길을 끈다”고 CG 장면들을 호평했지만 “(이무기 부대가) LA 도심을 파괴하는 장면 전까지는 이 판타지에 등장하는 누구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는 등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라인의 부실함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시네마 블렌드의 경우 ‘디 워’에 대해 별 다섯 개 중 한개 반을 주며 “특수효과와 이무기간의 전투 장면은 훌륭하지만 시나리오도 최악이고 배우들의 연기는 C-급”이라며 “심형래 감독이 배우들에게 가능한 졸립고 느끼하게 연기하라고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혹평했다.

뉴욕 타임즈 지 역시 비판의 수위는 약하지만 '용이 들이 닥쳤는데 플롯(줄거리)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라는 제목의 리뷰로 영화 줄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디 워’는 미국 개봉 첫날 155만 달러(약 14억 원)의 수익을 올려 전미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16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2545명의 네티즌이 참가한 야후닷컴의 관객 평가에서는 중간 정도인 C+ 등급을 받고 있어 일반관객들의 의견도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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