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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많은 관심 속에서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된다.
‘디 워’는 미국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인 2275개관(박스오피스모조 집계)에서 개봉될 예정이라 미국 흥행 기록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 워’가 미국에서 2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한 것과 PG-13(13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부모 동행 한에 관람할 수 있는 등급)이라는 등급을 받은 것도 흥행 청신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화 자체의 상업성이나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경쟁작 역시 큰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다.
‘디 워’가 개봉되는 14일 미국에서는 조디 포스터 주연의 스릴러 영화 ‘브레이브 원’과 코미디 영화 ‘미스터 우드콕’이 와이드 릴리즈(미 전역 개봉) 된다.
2231개 스크린을 확보한 ‘미스터 우드콕’은 주인공 존(션 윌리엄 스캇 분)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고향에 돌아오지만 학창시절에 자신을 괴롭히던 선생님 미스터 우드콕(빌리 밥 손튼)이 어머니(수잔 서랜든)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다.
‘디 워’의 미국 배급사 프리스타일 측은 경쟁작들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전국 규모 개봉작도 다른 시기에 비해 적은 편이고 10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디 워’와 주요 관객층도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3:10 투 유마’는 개봉 첫 주말 2652개 스크린에서 약 1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3:10 투 유마’는 40년 만에 리메이크 된 서부극으로 평론가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흥행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해 ‘디 워’의 흥행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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