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나,"'전설의 고향' 구미호 역 거절 후 3년 공백...후회는 안해"

  • 등록 2007-09-02 오후 5:30:24

    수정 2007-09-02 오후 5:32:47

▲ 최지나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최지나가 과거 구미호 역 캐스팅 제의를 거절하며 3년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최지나는 최근 이데일리 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1996년 데뷔했는데 공채 생활이 끝난 뒤 KBS ‘전설의 고향’에서 구미호, 귀신 역할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지나가 유독 귀신 역할 제안을 많이 받은 것은 오뚝한 코에 큰 눈 등 강한 인상의 외모 탓이 크다. 그러나 최지나는 당시 인상 강한 역할을 주로 맡다보면 앞으로 자신이 연기를 함에 있어 변신에 한계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캐스팅 제의를 번번이 거절했다.

최지나는 “당시 구미호 역이나 귀신 역할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내가 더 빨리 연기자로 입지를 굳힐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이를 거절하면서 3년여 간 원치 않던 공백기까지 가져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지나는 “나는 어떤 결정이든 쉽게 하는 편이 못되고, 일단 결정을 하면 뒤도 안돌아보는 성격”이라며 “지금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최지나는 SBS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에 출연 중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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