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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병역특례업체 부실 복무와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싸이와 검찰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싸이의 누나 박재은 씨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동생의 입장을 옹호해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박재은씨는 5월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동생이 당당히 자격증을 따고 회사에 들어간 것인데도 모두 수근거린다며 “늘 열심히 살고 단순한 동생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려고 만든 이미지에 늘 거꾸로 당한다”고 적었다.
그녀는 “아침 6시에 일어나 동생을 깨우고, 아침밥을 차리느라 3년간 고생한 우리 엄마의 노고는 ‘분명 회사도 안다녔을 것’이라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무책임한 추측에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싸이는 신나하는 사람들을 보면 행복하다며 연예인을 하는데 정작 자신은 동생이 연예인이라서 하루에 수억만번씩 가슴이 내려앉는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최 변호사는 싸이의 아버지가 아들이 근무한 병역특례업체 F사 대주주로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의혹에 대해 “싸이의 아버지는 대주주가 아니고, 1999년부터 F사 주식 2% 정도만 소유했을 뿐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지위에 있지 않았다”며 “F사 관계자와 연락을 했거나 만난 사실이 일절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싸이가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맡아야 하나 능력이 없어 해당분야가 아닌 다른 업무에 종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2000년 12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필기 및 실기시험을 적법하게 거쳐 합격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검사장 이승구) 측은 싸이의 입사를 위한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싸이를 소환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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