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병특 파문⑥]연예인 입영 2010년 가상 시나리오

  • 등록 2007-06-01 오전 10:38:53

    수정 2007-06-03 오전 12:25:09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2010년 군 입대를 결정한 신세대 가수 출신 A군.

그는 3년전 선배 가수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산업기능요원의 자격요건이 지금처럼 엄격하지 않아 병역 특례의 폭이 넓었기 때문이다.

A군은 IT업체 병역 특례를 염두에 두고 대학 진학 때 미리 전공으로 전산관련 학과를 선택했다. 선배들이 한 것처럼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도 땄다. 하지만 막판에 병역특례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가 지원한 IT업체측은 A군이 자격 요건을 갖췄지만 가수 활동으로 제대로 된 전산교육을 받지 않은 점과, 복무시 성실히 근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또 연예인이라 매 분기마다 1회 이상 해당분야 근무능력 유무 및 복무실태 조사를 받는 점도 부담이 됐었다.

이 IT업체는 A군을 선택하는 대신 업체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된 전산관련학과의 일반인을 채택했다.

A군은 3년전 일부 선배 가수들이 특별한 기술자격 없이도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고 가수활동까지 했던 점을 생각하며 억울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강화된 기준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그는 공익근무 요원으로 입대해야 했다.

◇ 사회 봉사를 통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 돌려준다.

반면 A군보다 3년뒤 입대를 목표로 하는 인기 그룹멤버 B군은 A군과 달리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징병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은 그가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2012년부터 산업기능요원 폐지하고 대신 실시하는 사회복무제도를 보다 충실하고자 하는 바람이었다.

사회복무제도란 사회활동이 가능한 모든 의무자에게 예외 없이 병역의무를 부과하하고, 현역에 복무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 서비스 분야에서 복무하게 하는 제도다.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던 B군은 사회복무제도가 자신이 팬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는것이라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네티즌들 또한 B군의 행동에 격려를 보냈고 정부 또한 개편한 병역제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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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가수 A와 B가 겪는 이런 상황이 가능한 것은 2008년부터 실시될 병무청의 산업기능요원 관련 기준 때문이다.

병무청은 최근 IT 업체에 편입하려면 관련 학문을 전공해야 하고 현역도 기술자격증 및 관련 학과 전공자라야만 IT 업체에 편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하는 연예인, 스포츠스타, 사회지도층 인사의 아들 등은 분기 1회 이상 근무능력 유무 및 복무실태 조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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