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병특 파문④]입대로 바뀐 선호도, 문희준 ↑, 유승준 ↓

  • 등록 2007-06-01 오전 10:39:23

    수정 2007-06-03 오전 12:25:37


▲ 군 입대 후 호감도가 상승한 가수 문희준(사진=문희준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들의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도 대다수의 남자에게 병역의무를 마치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의 군입대 문제는 네티즌 등 대국민 호감도와 직결된다. 이는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에게는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군 문제로 인해 사람들의 호감도가 급격하게 바뀐 연예인으로는 유승준과 문희준이다.

유승준은 가수 활동 중 여러 차례 ‘군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으나, 2002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군면제자가 되었다. 그는 이후  네티즌을 비롯한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으며 많은 안티 팬들이 생겼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까지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반면 열성 팬 못지않게 안티 팬도 많은 스타 중 한 명이었던 문희준은 군에 입대하면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문희준은 HOT 해체 이후 록음악에 주력하면서 그의 음악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선호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문희준은 2005년 11월 군에 입대한 후 네티즌 호감도가 급상승하며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었다.
 
▲ 시민권 획득 파문 후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난을 받고 있는 유승준(사진=유승준 미니홈피)

 
◇ "방송에선 펄펄 날던데...왜 공익요원"

그런가 하면 평소 방송이나 영화 등에서 보여준 건강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현역 입대가 아닌 공익근무요원이나 병역특례업체에서 복무를 하는 연예인에 대한 지탄도 만만치않다.  

대표적인 스타가 김종국이다. ‘한 남자’ ‘사랑스러워’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종국은 각종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근육질의 강인한 남성상으로 대변했다.
 
하지만 그는 입대할 때 허리 디스크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 김종국은 이전까지 비교적 안티 팬이 드운 스타였지만, 공익 근무 판정에 대한 실망과 이후 복무 중에 발표한 음반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이미지 하락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2004년 병역 비리 파문으로 갑자기 군 입대를 했던 장혁, 송승헌 등은 입대 당시에는 악성 댓글이 끊이지 않았으나 최근 제대 후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군 입대 문제 하나로 연예인의 호감도가 좌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부 연예인들은 아직도 군 입대를 '연예 활동의 끝'이라 인식하며 가능한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네티즌들은 군 입대를 피하려는 연예인일수록 거세게 비판하고 당당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스타들을 환영하고 있다.
 
따라서 연예인과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 자신들에게 어떤 선택이 더 이점으로 작용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연예계 병특 파문①] 연예인 병역 파문에 분노하는 사람들
☞[연예계 병특 파문②]병무청, 병특 비리 묵인않겠다
☞[연예계 병특 파문③]연예 관계자, 분야 따라 엇갈린 반응
☞[연예계 병특 파문⑤]입영 연기 위한 편법들
☞[연예계 병특 파문⑥]연예인 입영 2010년 가상 시나리오
☞[연예계 병특 파문⑦]검찰 소환 앞둔 싸이, 진실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 굳은 탕웨이..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