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의 패셔니스타]'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남자를 입다

  • 등록 2007-08-03 오후 12:03:49

    수정 2007-08-03 오후 12:33:17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고은찬. 나이 24세. '발육 부진'이라는 소리를 듣는 남장 여자.
 
커피향을 가득 담고 등장한 '그녀' 아니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작렬하는 한 여름의 태양만큼이나 뜨겁다.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이 전파를 타며 시작된 '윤은혜 바람'은 비단 방송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패션가에도 윤은혜 따라하기, 즉 남장 여자 패션이라 일컬어지는 '톰보이룩'이 핫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들의 거리 패션을 눈여겨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요즘 거리엔 짧은 커트 머리에 박시한 셔츠 차림으로 미소년이 되길 자청하고 거리로 뛰어 나온 여성들이 넘쳐난다.

패션가에 부는 윤은혜 바람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7월2일 드라마가 시작된 후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및 블로그에는 '윤은혜 남장'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갑작스레 '톰보이룩 연출법'과 관련된 게시글이 눈에 띄게 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윤은혜가 즐겨 입는 워싱 팬츠, 오버롤 팬츠(멜빵바지), 흰색 또는 체크무늬 와이셔츠, 후드티, 남성용 메탈 시계 등도 불티 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이 모든 게 '커프'의 히로인이자,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윤은혜의 힘이다. 
▲ 최근 패션가에 톰보이룩 열풍을 몰고온 연기자 윤은혜(사진=MBC)


◇ '커프' 윤은혜의 힘 패션가 강타... '톰보이룩' 각광

'커프'에서 윤은혜가 선보이고 있는 남장 여자 스타일은 이른바 '미소년 패션'이라 불리는 톰보이룩.
 
톰보이룩은 매니시룩과 함께 2007년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이미 그 유행이 예고된 바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윤은혜처럼 '톰보이룩'을 제대로 표현해 연출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커프' 윤은혜 패션의 포인트는 몸 구석구석에서 여성성을 일제히 지워내는데 있다. 극중에서 윤은혜가 "소박한 내 가슴이 더 겸손해지겠네"라며 압박붕대로 가슴을 꽁꽁 동여매듯, 내 안의 여성 흔적을 말끔히 지워낼 때 진정한 '윤은혜로의 변신'은 가능해진다.

미소년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헤어스타일을 되도록 짧게 자르는 일이다. 요즘 헤어숍에는 윤은혜 식 커트를 특별 주문하는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참고로 드라마 속에서 윤은혜의 짧은 헤어는 미니멀 새기컷에 해당한다. 머리 모양에서 보이쉬한 느낌을 주돼 꾸민 듯한 인상을 배제한 것이 '미니멀 새기컷'의 특징이다.

고은찬의 스타일을 연출한 아우라 미용실의 임철우 원장은 "영화 '팩토리걸'의 여배우 시에나 밀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윤은혜의 최근 스타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시에나 밀러와 윤은혜의 헤어스타일을 비교해가며 점수를 매겨보는 것도 스타일 연출에 도움이 될 듯 하다.

의상에선 심플함과 박시함이 기본이다. 극중에서 윤은혜는 모자가 달린 후드 조끼와 헐렁한 티셔츠, 오버롤 팬츠, 건빵바지, 통넓은 청바지 패션으로 '남장 여자'를 표현해내고 있다. 윤은혜는 여기에 컨버스화를 비롯한 운동화에 남성용 메탈 시계 등을 매치시켜 '대한민국 대표 톰보이' 고은찬을 완성해낸다.

사실 윤은혜식 톰보이 패션에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톰보이 패션을 연출함에 있어 볼륨감 있는 가슴은 절대 장점이 될 수 없다.

그래서 S라인의 몸매를 자랑하는 윤은혜는 이 단점을 후드집업, 후드티 등 모자가 달린 의상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후드 스타일은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톰보이룩에 변화를 주고자 할 때도 즐겨 사용되지만, 동시에 가슴을 없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윤은혜식 톰보이 패션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길 원한다면 옷에 어울리는 액세서리 한두개 가량을 함께 코디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남성용 메탈시계, 중절모, 체인 등은 톰보이룩을 더욱 빛나게 하는 액세서리들이니 참고할 것.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은 여자들의 로망이다. 올 여름에는 윤은혜처럼 한평생 고루하게 걸쳐온 여성성을 벗고 한번쯤 남자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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