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 제작진의 걱정 털어낸 윤은혜의 '정성'

  • 등록 2007-08-03 오후 12:15:39

    수정 2007-08-03 오후 1:46:12

▲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제공=MBC)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첫 대본 연습 때 중성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날 노래방에서 목이 쉴 때까지 노래를 부르고 남자처럼 보이도록 헐렁한 옷을 준비해온 윤은혜를 보고 믿음을 갖게 됐어요.”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 장현주, 연출 이윤정)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자 주인공 윤은혜가 고은찬 역을 따낼 수 있었던 이유다.

‘커피프린스 1호점’ 제작진은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고은찬 역을 맡을 연기자를 두고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
 
원작 소설가이자 공동 극본을 맡은 이정아 작가는 “원작소설에서 고은찬은 목소리와 외모가 남자 옷을 입으면 남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중성적이고 건강한 캐릭터인데 마땅한 여자 배우를 찾기 힘들었다”며 “윤은혜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S라인’으로 불릴 만큼 여성스런 몸매의 소유자여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한때는 고은찬이 남장 여자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남자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을 캐스팅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연출진은 검증이 안된 신인을 캐스팅할 수 없다며 반대했고 결국 찾은 것이 윤은혜였다.

이정아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은 윤은혜가 동그란 얼굴형에 미소년 이미지를 지닌 데다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이 감정에 솔직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고은찬과 닮았다는 점에서 캐스팅을 결정했다.
 
하지만 윤은혜가 이 역할을 잘 소화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윤은혜는 대본 연습을 하면서 남자와 비슷한 목소리와 외모를 갖추려는 노력을 보여 제작진을 감동시켰다.

윤은혜의 한 측근은 “남장여자라는 캐릭터가 지금까지 보이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윤은혜도 ‘커피프린스 1호점’에 매력을 느꼈고 철저한 준비를 했다”며 “평소 생활에서도 다른 여자와 달리 편하게 빨리 앉는 남자들의 행동, 말투 등을 보고 따라하며 변신을 위한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남자 행세를 해온 고은찬은 6일 방송될 11회부터 여자임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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