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방 '태사기'-연기 '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으로 희비 엇갈릴 듯

  • 등록 2007-10-05 오후 3:07:53

    수정 2007-10-05 오후 3:31:00

▲ MBC '태왕사신기'와 SBS '로비스트'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블록버스터 수목드라마 MBC ‘태왕사신기’와 SBS ‘로비스트’가 이번 제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태왕사신기'와 '로비스트'는 당초 지난 3일 처음 맞닥뜨릴 예정이었으나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대결은 일주일 뒤로 미뤄졌는데 이 편성 변경이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 목요일인 지난 3~4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집 편성에 밀려 '태왕사신기'는 일주일 결방됐고 '로비스트'는 첫 방송 시점이 일주일 늦춰졌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주인공 담덕 역으로 출연 중인 '태왕사신기'는 지난 9월10일 ‘태왕사신기 스페셜’로 포문을 연 뒤 방송 첫 주 3일 연속 방영이라는 파격 편성으로 시청률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태왕사신기’는 20%(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하지만 스토리의 연속성이 중요한 드라마에서 3~4일 결방은 시청률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태왕사신기’ 전에 방영됐던 ‘개와 늑대의 시간’의 경우 8월16일 16.7%(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보다 앞섰지만 그 다음 주인 8월22일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축구 경기로 인해 결방되면서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틈을 탄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18.7%(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올려 ‘개와 늑대의 시간’을 앞서가기 시작했고 결국 ‘개와 늑대의 시간’은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과의 시청률 경쟁을 힘겹게 치렀다.

‘개와 늑대의 시간’ 제작진은 드라마 종영 후 11회 결방이 시청률 상승에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결방이 시청률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더구나 MBC는 방송 전날인 2일 오후 뒤늦게 '태왕사신기'의 3~4일 결방을 고지해 시청자들의 비난도 받았다.

반면 SBS는 느긋하다. ‘로비스트’의 방영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어차피 첫회 방송이다. '로비스트'의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있을지언정 방송을 한주 쉬었다고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은 만들지 않았다.

오히려 '태왕사신기'가 일주일 결방으로 연속성이 끊기면서 시청자들이 선택 드라마를 변경할 여지가 만들어졌다.

더구나 '로비스트'는 첫 방송을 하는 10일과 11일 각각 2회씩 '로비스트' 연속 편성을 한다. '태왕사신기'와 맞붙는 시간대에는 시청률 경쟁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이후에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여 드라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태왕사신기'의 시청자들도 빼앗아 오겠다는 복안이 깔린 편성이다.

'로비스트'는 총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로 송일국과 장진영이 국제무기로비스트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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