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드라마 제작발표회서 눈물..."엄마라면 당연한 일"

  • 등록 2008-01-23 오후 6:21:02

    수정 2008-01-23 오후 6:23:46

▲ 강부자(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중견배우 강부자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보였다.

강부자는 23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엄마가 뿔났다’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대해 설명하다 울먹였다.

“김한자(김혜자 분)가 며느리 장미연(김나운 분)이 아이를 낳은 뒤 아들 나영일(김정현 분)을 뒤로 하고 나오는 장면 있잖아요. 어깨는 축 처져서 속으로 아들에게 ‘나쁜 자식, 나와서 택시라도 태워주지’라고 하는 장면이요. 이 드라마에서 눈여겨봐야 할 장면이 이런 것 아닌가 생각해요”라고 말하면서다.

강부자는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제가 아이를 낳고 울었고, 며느리, 딸이 아이를 낳았을 때도 울었어요. 그 장면에서 눈물이 안나나요?”라고 되물었다. 어머니로서 느끼는 감정으로는 당연히 눈물이 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강부자가 맡은 역할은 나일석(백일섭 분)과 일란성 쌍둥이 여동생 나이석 역이다. 신기가 있는 딸 최은실(김지유 분) 때문에 ‘뿔나는’ 엄마다.

‘엄마가 뿔났다’는 두 세대가 공존하는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류진, 이유리, 신은경, 장미희, 김용건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2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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