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홈런' 박용택 "초반보다 타석에서 편해져"

  • 등록 2011-04-10 오후 8:53:47

    수정 2011-04-10 오후 9:11:03

▲ 박용택. 사진=LG 트윈스
[대전=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쿨가이' 박용택(32)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라며 거포로의 순조로운 변신을 이어갔다.

박용택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LG의 9-4 승리를 견인했다.

올시즌 타격에 전념하기 위해 외야 수비도 과감히 포기하고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박용택은 특히 거포로서 재도약하기 위해 스윙폭을 키우고 체중을 늘리는 변화를 꾀했다.

지난 겨울 동안의 노력이 최근 들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시즌 개막 후 몇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새 타격감을 되찾은 박용택은 9일 경기에서 2회 솔로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어 이 날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에 2안타 2타점을 몰아쳤다. 시즌 7경기에서 타점이 6개나 된다. 특히 최근 한화와의 2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무섭게 몰아쳤다.

박용택이 4번타자로서 타선의 중심을 지켜주니 팀이 잘 풀리지 않을 수 없다. LG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년 8개월 25일, 날짜로는 5016일만에 공동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박용택은 "개인적으로 시즌 초반보다 타석에서 편해진 것 같다. 앞이랑 뒤에서 다른 타자들이 워낙 잘해줘 부담없이 나선 것 같다. 시즌 초반 찬스에서 못쳐서 부담됐는데 어제 오늘 승리에 기여해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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