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가요계 결산]'UP&DOWN'으로 살펴본 희비쌍곡선

  • 등록 2007-12-25 오전 10:22:58

    수정 2007-12-25 오전 11:19:49

▲ 그룹 빅뱅과 원더걸스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 한 해 국내 가요계는 10만장을 넘게 판매된 앨범이 단 두세 장에 그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침체된 음반업계 분위기와 달리 가요계 전체는 파릇파릇한 아이들(idol) 가수들의 활약으로 생기를 되찾았다.

◇ 아이들 활약으로 분위기 UP↑, 음반판매량 DOWN↓

전국 가맹 소매점 및 온라인쇼핑몰의 표본조사를 통해 음반판매량을 집계하는 한터정보시스템 연간 차트 기준으로 12월23일 현재 SG워너비 4집이 14만 6000장으로 1위, 에픽하이 4집이 12만 9000장으로 2위에 올랐다.

각 가수의 소속사별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하는 한국음악산업협회에 따르면 11월까지 SG워너비 4집이 19만장 이상 판매됐고 뒤를 이어 슈퍼주니어 2집이 약 15만장, 에픽하이 4집은 지난 7월까지 11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4만장가량 판매된 동방신기 3집을 비롯해 9개의 앨범이 10만장을 넘겼던 것(한국음악산업협회 기준)과 비교하면 처참한 결과다.

이런 암울한 분위기에 희망의 빛이 된 것은 바로 아이들 가수. 그룹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FT아일랜드 등이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해 가요계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특히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걸(girl)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요계에서 멀어졌던 3,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 팬들까지 가요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위력을 발휘했다.

또 빅뱅은 아이들 가수로는 드물게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팬들뿐만 아니라 선배 뮤지션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또한 하반기 토이를 비롯한 실력파 뮤지션들의 컴백으로 인한 음반 판매 활성화는 축 처진 가요 관계자들의 어깨를 잠시나마 펴게 하는 계기가 됐다.
▲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비욘세



◇ 해외 톱스타 방한 UP↑, 국내 가수 공연 DOWN↓
 
2007년 공연장 분위기는 12월 한달을 제외하고는 썰렁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가요계 전체가 침체되자 이와 직결되는 공연업계에도 찬바람이 불어 닥쳤기 때문이다.

10년이 훨씬 넘게 ‘라이브의 황제’라 불리며 최고의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가수 이승환은 “올 여름에 전국 투어를 했던 것이 우리와 SG워너비 두 팀뿐이라고 알고 있다. 예전에는 20개 팀 이상이 됐는데 이제 연말에만 공연 붐이 인다”며 공연계 현실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정도다.

그나마 크리스마스와 연말인 12월은 공연가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한 해 동안 관객들과 직접 만나지 못했던 가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공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해외 톱 가수들의 방한은 일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부터 비욘세까지 예년이라면 1년에 한 번도 보기 힘든 대형 가수들의 공연이 줄을 이었다.

‘팝의 여왕’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지난 6월 내한공연에서 공연 시작 2시간 전에 입국해 공연까지 지연되며 빈축을 샀지만 내용면에서는 최고의 공연을 펼쳐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의 화를 잠재웠다.

‘흑진주’ 비욘세는 11월 가진 첫 내한공연에서 빼어난 가창력은 물론 눈부신 미모와 아름다운 몸매, 빈틈없는 무대매너로 국내 팬들에게 숨 막히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또 세계적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대형 클럽 안에 있는 듯한 신나는 공연과 6년 만에 내한한 록의 전설 스콜피온스의 열정이 가득한 무대, 팝스타는 아니지만 세계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첫 내한공연도 2007년 한 해 국내 공연가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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