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이시연, 레이디...악바리 근성으로 한계를 뛰어넘어라"

  • 등록 2007-12-05 오전 10:19:21

    수정 2007-12-05 오전 10:20:54

▲ 가수 하리수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제2의 하리수’ 없는 것은 악바리 근성 부족한 탓”

가수 하리수가 트랜스젠더 연예인 1호로서 자신의 성공 비결과 ‘제2의 하리수’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리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배우 이시연(이대학), 그룹 레이디 등 트랜스젠더 연예인들이 계속 나오고는 있지만 자신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반짝스타'라는 말 싫어 악바리처럼 방송해"

2001년 한 화장품 광고로 주목받으며 세간에 알려지기 전까지 하리수 역시 다른 트랜스젠더 연예인들처럼 성전환 사실을 숨기고 모델 활동을 했다. 그러다 자신의 이름과 성전환 사실을 떳떳히 밝히게 됐고, 이후 상황은 순식간에 바뀌어 하리수는 일약 스타덤에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당시 대중은 그녀의 화제성에만 주목했을 뿐, 금세 사라질 반짝 스타라며 하리수의 등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리수는 “반짝 스타라는 말이 듣기 싫어 항상 ‘오늘 이 방송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절실하게 연예계 활동에 임했다”면서 “내 뒤에 나온 친구들은 ‘하리수와는 다르다’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왜 나를 깎아내리면서까지 활동했는지 몰랐던 것”이라며 후배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가수 하리수


◇ "나와의 사랑 위해 연예인의 길 포기한 남편... 늘 감사해"

지난 5월 래퍼 미키정과 결혼에 골인한 하리수는 이달 발매한 싱글 앨범 수록곡인 ‘첫눈’에서 미키정과 듀엣을 선보였다. 미키정은 12년 전 이퀄라이즈라는 그룹에서 가수 활동을 했었고 결혼 전 하리수의 무대에서 래퍼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함께 듀엣을 하면 의미 있는 앨범이 되겠다는 주변의 권유로 듀엣곡을 부르게 됐다.

하리수는 이에 대해 “남편은 나와 결혼하면 연예인을 그만두라는 소속사 대표의 말에 사랑을 택했다”며 “연예인에 대한 미련이 없는 사람인데 이 노래로 연예인을 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녹음 전 부담을 많이 가졌지만 녹음할 때는 서로 장난도 치면서 재미있게 끝냈다”고 설명했다.

“새끼를 많이 낳으라고 강아지, 햄스터, 고슴도치 등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들은 모두 암수 두 마리”라는 하리수는 자신의 자녀 입양 계획에 대해 “2~3년 후 일본 쪽 활동 계약이 만료되면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쯤 딸, 아들, 딸, 아들 순서대로 4명을 입양하고 싶다”고 밝혔다.

4명은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하리수는 “아이들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고 상처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 4명 정도는 돼야 서로 아끼고 사랑해줄 수 있고 서로가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리수는 마지막으로 “조카들은 많이 키웠지만 내 아이는 처음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팬들이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 육아법’ 같은 책도 보내준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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