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장백지 파문으로 되돌아본 中 스타들의 은밀한 사생활

  • 등록 2008-02-03 오전 11:45:08

    수정 2008-02-03 오후 12:00:23

▲ 과거 샤워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의해 공개(사진 왼쪽)된 데 이어 지난 1월30일 중국 인터넷에 누드사진이 유출돼 곤욕을 치룬 장백지.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연예인들 스스로가 몸가짐은 물론 휴대전화, 컴퓨터 등 개인 용품까지 조심해야 한다. ’

톱스타 장백지 등 홍콩 배우 진관희의 옛 연인들의 누드사진과 동영상 유출 사건 이후 홍콩연예인협회(회장 알란 탐)는 연예인들의 사생활 보호를 촉구하면서도 연예인들 스스로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연예인들의 개인적인 사진이 유출되고 은밀한 사생활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잡히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홍콩에서는 연예인의 권리 보호 문제가 끊임없이 화두로 제기되어 왔다.

이미 지난 1990년 홍콩 톱스타 유가령(류자링)이 폭력조직에 납치 당해 강제로 나체사진이 찍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사건이 있었다. 그 후 12년이 지난 2002년 홍콩의 한 연예 잡지가 당시 납치범들이 찍은 유가령의 알몸 사진을 구입해 게재했다가 혹독한 비난을 받고 폐간하기도 했다.

이번 동영상 유출사건의 피해자인 인기 여성듀오 ‘트윈스’의 멤버 아자오 역시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 공연 당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 상반신을 노출한 사진이 몰래카메라에 찍혀 홍콩 연예잡지 표지로 등장하면서 홍콩연예인협회가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잡지가 폐간되는 사건이 있었다.

여배우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을 하는 장면과 스타 커플들의 애정 행각은 특히 파파라치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곤 한다.

역시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장백지는 샤워하는 모습이 파파라치를 통해 공개돼 오히려 ‘환상의 몸매’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으며, 유가령도 집에서 옷을 벗고 있다가 카메라에 잡힌 적이 있다. ‘꽃보다 남자’의 서희원(쉬시위안)은 온천욕을 즐기다가 카메라에 찍혀 대중에 공개된 아픈 기억이 있다. 중견배우 옌수밍은 차 속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상반신 노출 소동을 겪었다.

전 F4 멤버인 주효천(주샤오텐)은 지난해 톱스타 리빙빙과 호텔방에 들어가기 위해 호텔 복도를 지나면서 키스를 하는 사진이 CCTV를 통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톱스타 여명(리밍) 역시 15세 연하의 유명 모델 러지얼과 자신의 집에서 애정행위를 벌이는 모습이 파파라치의 몰래카메라에 잡혀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사진이 공개된 것도 이번 장백지 사건이 처음은 아니다.

전 F4 멤버 언승욱(옌청쉬)과 대만 최고의 미녀 모델 린즈링의 동거설이 나돌았던 지난 2005년 언승욱의 휴대전화에 저장됐던 린즈링의 누드 사진이 외부로 유출돼 중화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사진은 한 호텔방에서 옌청쉬와 린즈링이 샤워가운만 입고 카메라폰으로 찍은 ‘셀카’로 당시 고장난 휴대전화를 서비스센터에 맡겼다가 외부로 유출돼 잡지에 실리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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