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흥신소'...인기 사극 틈바구니서 8일 출사표

  • 등록 2007-10-04 오후 2:33:04

    수정 2007-10-04 오후 2:36:43

▲ KBS 2TV 월화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KBS 2TV 월화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가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10월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얼렁뚱땅 흥신소'는 치열한 사극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대에 편성됐다.
 
같은 시간 다른 방송사에서는 SBS의 '왕과 나'와 MBC '이산'이 각각 방송되고 있다. 게다가 '왕과 나'와 '이산'은 각각 20%대와 10%대 후반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월화드라마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인기 사극의 틈바구니 속에서 '얼렁뚱땅 흥신소'가 선보여지는 것이다. 
 
최근 사극의 인기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일주일 중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사극이 방송되지 않는 날이 다 없을 정도다. 물론 다양한 색깔을 지닌 사극의 등장이 더없이 반가운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쏠림 현상은 시청자들의 자유로운 채널 선택권을 박탈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선 분명 경계되어야할 점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얼렁뚱땅 흥신소'는 사극에 매력을 못 느끼는 시청자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드라마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얼렁뚱땅 흥신소'는 남녀 주인공의 애정행각에 초점을 맞춘 트렌드 드라마와도 확실히 선을 긋는다. TV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어드밴티지와 판타지를 결합한 신선한 모양새를 갖췄다.
 
그래서 였을까. 드라마 소재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얼렁뚱땅 흥신소'는 사실 드라마로 결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극본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도 "첫 작품인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 전에 준비했던 작품인데 드라마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미루고 또 미뤄지다가 이번에 KBS에서 방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이끌어 갈 주요 인물 또한 예지원, 류승수, 이민기 등으로 평범함을 지양하는 개성 강한 인물들이 똘똘 뭉쳤다.
 
망해버린 흥신소 사무실에 이런저런 이유들로 자리를 함께하게 된 꼴통 3인방은 돈에 눈이 멀어 '고종의 열 두 항아리의 황금'을 찾는 일에 동참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살펴보면 끌리는 매력이 적지 않다. 하지만 '얼렁뚱땅 흥신소'의 입장에선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 나선 사극들의 맹공세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함영훈 PD는 "사극에 대한 심적인 부담감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이들 작품들과 경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청률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고 연기자 및 스태프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얼렁뚱땅 흥신소'에 대해서는 TV가 사극에 쏠려있는 사이, 시청자들에게 좀 더 다르게 어필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 차원에서의 선택 아니었겠느냐는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해 이성주 KBS 드라마 팀장은 "이 시간대 드라마는 지금까지 젊은 층을 겨냥해 참신하고 트렌드 한 드라마를 선보였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은 것 같다. 시청자들의 다양한 시청권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얼렁뚱땅 흥신소'는 현 시점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16부작 '얼렁뚱땅 흥신소'는 10월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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