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태사기' 촬영 중 말에 차여 위기 일발

  • 등록 2007-12-12 오후 2:56:31

    수정 2007-12-12 오후 3:41:23

▲ 배우 이지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예 이지아가 블록버스터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중 겪은 위험천만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이지아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데일리 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태왕사신기’ 촬영 중 말발굽에 차여 왼쪽 종아리가 온통 멍투성이가 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자신은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당시 상황은 다른 출연진 및 스태프가 모두 놀라 긴장할 정도로 위험했다.

극중 수지니 역을 맡은 이지아가 주무치를 연기한 박성웅과 백제군 복장을 하고 마주 서서 장난을 치다 갑자기 달려오는 20여 마리의 말떼를 피하는 장면이었다. 말굽 소리만 듣고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지아의 동작이 한 박자 늦어 말굽에 차이고 나동그라진 것이다.

말떼 밖으로 쓰러졌으니 망정이지 말떼 사이로 쓰러졌다면 큰 부상을 피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이지아는 그러나 “주위 분들은 크게 놀랐는데 저는 그저 땅에 주저앉아 2~3분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 위험했던 순간이 왠지 웃기더라고요”라며 “다리가 온통 멍으로 뒤덮여 한동안 제대로 못걸었는데 그 뿐이었죠”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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