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하하 “멤버들끼리 슬픈 일만 챙기고 좋은 일은 모른 척”

  • 등록 2008-01-09 오후 4:45:21

    수정 2008-01-09 오후 6:10:10

▲ 정형돈과 하하(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로 호흡을 맞춘 ‘무한도전’의 정형돈과 하하가 멤버들 간의 비화를 공개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엘라의 모험 해피엔딩의 위기’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정형돈과 하하는 “우리가 더빙하는 사실을 다른 멤버들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멤버들 간에 조사(슬픈 일)는 챙기지만 경사(좋은 일)는 서로 잘 말하지 않는다”며 “최근 유재석이 ‘꿀벌 대소동’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은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하하는 “유재석도 우리가 애니메이션을 더빙하는 줄 몰랐다”며 “어느 날 TV를 보고 있으면 저를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이 CF에 나온다”고 말해 시사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형돈과 하하는 서로의 사이가 아직도 어색하냐는 질문에 “2년 전에 그랬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지금은 무척 친하게 지낸다. 정형돈 덕분에 가요프로그램 순위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고 우정을 과시했다.

정형돈과 하하는 ‘신데렐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의 동화를 패러디한 ‘엘라의 모험’에서 각각 마법사의 조수인 멍크와 맘보를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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