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비`, 배용준 파워 뛰어넘을까

"심리적으로는 분명 호재"
인수 여부보다 계약 내용이 중요
  • 등록 2007-09-17 오후 6:30:30

    수정 2007-09-17 오후 6:47:06

▲ 가수 비


[이데일리 증권부]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세이텍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향후 세이텍의 주가 방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이텍은 17일 정정공시를 통해 비와 소프트뱅크벤처스기업구조조정2호조합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4050원에 568만주를 신주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발행 주식의 3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비는 이 가운데 36억원 가량을 투자해 88만408주를 배정받는다. 또 소프트뱅크벤처스기업구조조정2호조합이 430만5765주를 배정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소프트뱅크벤처스가 24만6913주, 디질런트FEF가 12만3457주, 스타엠이 12만3457주 규모로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배용준이 키이스트(옛 오토윈테크)를 인수할 당시 함께 움직였던 투자사다. 또 주가 상승에 자신감을 갖고 자진해서 2년간 보호예수를 적용받기로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난해 키이스트의 `대박`이 세이텍에 재현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배용준 테마' 재현될까..투자자 '촉각'

지난해 3월 22일 배용준은 소프트뱅크벤처스기업구조조정1호조합과 함께 키이스트를 인수하고 코스닥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배용준은 90억원을 투자해 144만7000주(37.50%)를 인수했으며 이 지분가치는 한때 1000억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앉아서 돈방석에 오른 셈이다. 그러나 한때 8만87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1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결국 주가가 본래 가치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세이텍에 주목하고 있다. `팍스넷` 등 증권포털사이트는 벌써부터 `비 효과`가 어느 정도일 지 추측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비의 영향력을 볼 때 키이스트보다 덜 오를 리는 없을 것"이라며 "세이텍 주식은 없지만 코스닥시장에 테마 열풍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비의 코스닥기업 인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 유명인 이름값보다 계약 내용이 중요

전문가들은 비가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리라 기대하고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최찬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배용준 테마가 불었던 지난해보다 증시 참여자들이 현명해져서 그 당시의 프리미엄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최훈 한누리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제 아무리 유명인이 기업을 인수해도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누가 인수하느냐보다 인수해서 회사에 어떤 식으로 이익을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비가 월드스타인만큼 심리적으로 호재임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이전의 경우를 봐도 한동안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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