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야구장 난투극, 영화에선 아쉽고 실제로는 애탔다"

  • 등록 2007-11-16 오후 6:03:18

    수정 2007-11-16 오후 6:06:49

▲ 임창정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스카우트’(감독 김현석, 제작 두루미필름)에는 야구선수들이 야구장에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임창정이 연기한 주인공 호창이다. 투수인 호창은 상대팀에 의해 동료가 다치자 상대팀 타자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져 맞히고 결국 싸움이 벌어진다.

영화 촬영을 마친 임창정은 지난 10월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경기장을 찾았다가 실제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난투를 벌이는 장면을 눈 앞에서 지켜봤다.

“영화를 보며 ‘그렇게 오래 찍었는데 잠깐밖에 안나오네’라는 생각에 아쉬웠는데 눈 앞에서 실제 선수들이 싸움을 하자 애가 타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팬인데 두산 선수들이 싸움에 말려드는 것 같아서요.”

임창정은 ‘스카우트’를 촬영하며 야구에 제대로 재미를 붙였고 영화도 홍보하겠다는 생각으로 ‘동주야 11월15일 형이랑 계약서에 도장 찍자. 원조 스카우터 임창정’ 등의 피켓을 들고 야구를 관람했다.

그런데 싸움이 벌어지자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SK 와이번스의 심리전에 말려들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일단 제가 응원하는 두산 베어스가 이겨야 좋잖아요. 그런데 싸움을 하고 결국 경기는 졌으니 아쉬웠죠.”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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