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피플] 공효진 "이명세 감독, 맞먹을 수 있을 것 같이 천진난만"

  • 등록 2007-10-05 오후 5:12:40

    수정 2007-10-05 오후 5:17:30

▲ 영화배우 공효진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이명세 감독님, 가끔은 맞먹을 수 있을 것 같이 편안해”

영화배우 겸 탤런트 공효진이 새 영화 ‘M’을 통해 만난 이명세 감독에 대해 말했다.

공효진은 5일 오후3시30분 부산 해운대 PIFF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같이 작업했던 선배들에게 무섭고 철저한 분이라고 들었다”며 “‘눈썹을 3mm만 움직여주세요’ 이런 식의 연기 지시를 하신다고 해서 촬영 전 걱정이 많았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이어 “실제로 겪어본 이명세 감독님은 친구같이 편안하고 천진난만한 분”이라며 “가끔은 맞먹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즐겁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고 이명세 감독에 대한 느낌을 덧붙였다.

한편, 활달한 역할을 주로 맡다 이번 영화로 캐릭터 변신을 한 공효진은 “‘M’의 은혜 역은 그동안 내가 했던 직설적이고 표현력 강한 이미지와 반대”라며 “답답하고 애타는 마음을 한번도 약혼자(강동원 분)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그 사람의 사랑을 기다리기만 하는 인물”이라고 새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그동안 한번도 부잣집 딸 역할을 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부잣집 딸 역을 맡아 의상도 아주 엘레강스하다”며 “아직 나도 편집본을 보지 못했는데 부담되면서도 동시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명세 감독의 ‘M’은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 주연으로 공효진은 주인공인 소설가 민우의 약혼녀 은혜 역을 연기한다.

미스터리 멜로물 ‘M’은 6일 부산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첫 상영되고 오는 2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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