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피플]이명세 감독 "인터넷 발달로 영화 정보 공개될까 우려"

  • 등록 2007-10-05 오후 5:15:20

    수정 2007-10-05 오후 5:17:42

▲ 영화감독 이명세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인터넷이 너무 발달돼 영화 볼 때 흥미 떨어질까 정보 공개 못했다.”

새 영화 ‘M’으로 돌아온 이명세 감독이 그동안 ‘M’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숨겨왔던 이유를 밝혔다.

이명세 감독은 5일 오후3시30분 부산 해운대 PIFF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M’이 베일에 쌓여있던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인터넷이 발달됐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너무 많이 빠져나가면 영화를 볼 때 흥미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사실 후반작업이 어제 끝나서 보여드릴 수가 없었던 것도 한 이유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또 이날 무대인사를 함께한 공효진과 이연희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공효진은 연기력을, 이연희는 눈을 꼽았다.

이 감독은 “(공효진은) 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 역할은 연기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공효진이 해줬으면 했는데 몇 번의 고사 끝에 간신히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었고 그 존재감을 영화 속에서 느끼게 해줬다”며 “이연희는 처음 봤을 때 눈을 보고 ‘이연희가 미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세 감독은 특유의 추상적인 답변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제목 ‘M’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영화를 보면 제목이 왜 M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로, 상반된 느낌의 장르가 만난 미스터리 멜로는 어떤 영화냐는 질문에는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사랑이란 그 자체가 미스터리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미스터리 멜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명세 감독이 영화 ‘형사 Duelist’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M’은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분)의 기억과 망각에 대한 이야기로 강동원 외에 공효진, 이연희가 여자 주인공으로 나선다.

미스터리 멜로물 ‘M’은 6일 부산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첫 상영되고 오는 26일 개봉된다.

한편, 이날 무대인사에는 주인공 강동원이 불참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강동원은 6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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