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부산 병원에 입원? 작년 부산에 간 적 없다" 와병설 부인

  • 등록 2008-01-25 오후 1:04:11

    수정 2008-01-25 오후 1:34:23

▲ 나훈아(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지난해 부산에 간 적이 한번도 없다.”

가수 나훈아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병에 걸려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는 와병설을 부인했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후두암, 아니면 몹쓸 병 등 죽을 병에 걸렸다고 했다. 지난해 부산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부산 모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며 “내가 병원에 입원했다면 나를 본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 말할 가치도 없고 대꾸할 이유도 못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훈아는 자신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난 1년에 대해 “전국을 샅샅이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이상한 소문에 대해) 여기저기서 수군대고 친인척도 무슨 일이냐고 물어와 할 수 없이 생각을 포기하고 외국에 나가 학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별 프로그램 강의를 듣고 밤새 숙제를 하며 꿈을 담았으며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때는 3일간 거의 잠을 못 잘 정도로 열심히 생활했다는 게 나훈아의 설명이다. 나훈아는 덕분에 자신보다 한참 어린 교수에게 ‘일찍 일어나는 새’(early bird)라는 별명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훈아는 “학교의 한국 학생들이 하나 둘 나를 알아보기 시작해 한 1년 다니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왔다”며 “그런데 내가 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났고 자꾸 확대되면서 사람들이 자꾸 찾아오고 귀찮게 해서 다시 떠났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이어 “카이로에서 카사블랑카를 가는데 몇시간이 걸린다. 밤에 비행기를 탔는데 마침 이슬람은 큰 명절을 앞둬서 비행기에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귀와 코에서 피가 나고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아팠다”며 “감기와 스트레스 때문이었을 텐데 약도 없이 나았다”고 자신의 건강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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