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최다득표로 3년 연속 GG...조인성, 2표차로 영광(종합)

  • 등록 2010-12-11 오후 3:54:40

    수정 2010-12-11 오후 4:40:06

▲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홍성흔. 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오버맨' 홍성흔(롯데)가 2010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의 최다득표 주인공이 됐다. 또한 조인성(LG)은 경쟁자 박경완(SK)을 단 2표차로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

홍성흔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3층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골든글로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에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특히 홍성흔은 총 유효투표 373표 가운데 344표를 받아 팀동료 이대호(롯데)를 1표차로 제치고 최다득표의 영광도 함께 안았다. 하지만 2007년 이종욱(두산)이 기록한 역대 최다득표 기록(350표)은 넘어서지 못했다.

홍성흔은 올시즌 111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2위) 151안타(2위), 116타점(2위), 장타율 6할1리(2위), 출루율 4할2푼7리(3위), 88득점(공동 3위), 26홈런(공동 4위)을 기록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홍성흔은 이번 수상으로 2001, 2004, 2008, 2009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수상을 기록했다. 2001년과 2004년에는 포수로 상을 받았고 2008년과 2009년에는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홍성흔은 "갈 곳 없는 곳에서 헤메던 나를 구해준 롯데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롯데 자이언츠는 우승에 목말라있다. 이번 만큼은 양승호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야구를 끝내는 날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골든글러브에서 최대 격전지는 포수 부문이었다. 조인성은 167표를 받아 165표의 박경완(SK)을 단 2표차로 눌렀다. 조인성은 올시즌 133전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7리 28홈런 107타점을 기록, 최고의 공격형 포수임을 증명했다.

역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던 2루수와 유격수 부문에선 조성환(롯데.182표)과 강정호(넥센.224표)가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다.

강력한 경쟁자 정근우(SK)를 17표차로 제친 조성환은 이번 시즌 타율 3할3푼6리(3위), 8홈런 52타점 8도루를 기록해 롯데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

또한 유격수 부문 수상자가 된 강정호는 133전경기에 나서 타율 3할1리 12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해에는 손시헌(두산.135표)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지만 올시즌에는 보기좋게 설욕했다.

최준석(두산.220표)은 1루수 부문에서 박정권(SK.123표), 최희섭(KIA.30표)을 누르고 수상자가 됐다. 최준석은 127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1리 22홈런 82타점으로 두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래 2006년 두산으로 팀을 옮긴 최준석은 프로 10년만에 골든글러브를 받는 기쁨을 맛봤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괴물투수' 류현진(한화.326표)과 '빅보이' 이대호(롯데.343표)도 골든글러브를 무난히 수상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25경기에 나와 16승4패 평균자책점 1.82 187탈삼진을 기록,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은 이번 수상으로 2006년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또한 3루수 부문에선 이대호가 여유있게 수상을 확정지었다. 총 유효투표 373표 중 343표를 획득했다. 최다득표 홍성흔에 단 1표 모자랐다.
 
이대호는 올시즌 타율 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타격,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위업을 이뤘다. 이대호로선 2006, 2007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 수상이지만 3루수로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외야수 부문은 김현수(319표), 이종욱(155표.이상 두산)과 김강민(SK.177표)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강민은 올시즌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해 타격 8위에 오르면서 SK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홈런과 타점도 10개와 72개를 기록했고 도루도 23개나 성공시켰다.

김현수는 타율 3할1푼7리 150안타 24홈런 89타점을 기록해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종욱은 올시즌 114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2리 5홈런 45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현수와 이종욱은 이번이 세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고 김강민은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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