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3루수) 홍성흔(지명타자) 등 경쟁자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든 포지션이 많았다.
주목할 점은 2010 골든글러브가 개인의 성취에 좀 더 주목했다는 점이다. 어쩌면 상의 취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결과물이 만들어진 셈이다.
10개 포지션 중 4강 탈락 팀에서 2명의 황금 장갑 주인공이 탄생했다. 유격수 부문 강정호(넥센)와 포수 부문 조인성(LG)이 주인공이었다. 또한 경합 포지션이었던 2루수 부문서도 개인 성적이 앞선 조성환(롯데)이 우승팀 2루수인 정근우(SK)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집중도와 관심이 페넨트레이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인 가을 잔치를 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0 골든글러브는 달랐다. 팀 성적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표심을 보여줬다.
SK 포수 박경완은 일찌감치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은 조인성이 돼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유는 간단했다. 조인성이 거둔 성취가 더욱 큰 것이기 때문이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이 거둔 성취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 2010 골든글러브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 관련기사 ◀
☞롯데·두산, 최다수상자 배출...최준석 등 3명 첫 수상
☞홍성흔, 최다득표로 3년 연속 GG...조인성, 2표차로 영광(종합)
☞민효린 `가슴에 걸린 꽃다발` 시상식 해프닝
☞조성환·최준석, 최대격전지 2루수·1루수 골든글러브
☞투수 류현진-3루수 이대호, 골든글러브 주인공
☞홍성흔, 최다득표로 3년 연속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김현수·이종욱·김강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