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골든글러브,개인의 성취에 주목하다

  • 등록 2010-12-11 오후 4:10:13

    수정 2010-12-11 오후 4:22:30

▲ 2표차 치열한 접전을 펼친 조인성(왼쪽)과 박경완(오른쪽). 결국 개인 성적에서 앞선 조인성이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LG트윈스,SK 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2010 골든글러브가 드디어 감춰져 있던 베일을 걷어냈다.

이대호(3루수) 홍성흔(지명타자) 등 경쟁자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든 포지션이 많았다.

주목할 점은 2010 골든글러브가 개인의 성취에 좀 더 주목했다는 점이다. 어쩌면 상의 취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결과물이 만들어진 셈이다.

10개 포지션 중 4강 탈락 팀에서 2명의 황금 장갑 주인공이 탄생했다. 유격수 부문 강정호(넥센)와 포수 부문 조인성(LG)이 주인공이었다. 또한 경합 포지션이었던 2루수 부문서도 개인 성적이 앞선 조성환(롯데)이 우승팀 2루수인 정근우(SK)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조인성이 수상 소감에서 밝혔 듯 팀 순위, 특히 4강 탈락 팀에서 골든글러브를 받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집중도와 관심이 페넨트레이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인 가을 잔치를 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0 골든글러브는 달랐다. 팀 성적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표심을 보여줬다.

SK 포수 박경완은 일찌감치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은 조인성이 돼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유는 간단했다. 조인성이 거둔 성취가 더욱 큰 것이기 때문이다.

박경완은 "골든글러브는 개인 성적이 더 뛰어난 선수가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골든글러브는 포지션 별 최고 선수를 뽑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팀 성적을 이유로 한 선수가 1년간 흘린 땀이 모두 평가 절하되는 건 옳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이 거둔 성취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 2010 골든글러브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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