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中 연예계도 학력의혹...학력에 혈통 나이까지 속여

  • 등록 2007-08-26 오전 12:03:00

    수정 2007-09-16 오후 11:06:01

▲ 95년 데뷔 당시 홍콩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밝혔다가 2년 뒤 졸업을 못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인 스크린 스타 양영기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한국의 학력 위조 파문이 중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 사회 내에서도 일부 사회 명사들의 허위 학력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사실 한국에 앞서 중국에서도 그동안 연예인들의 학력 위조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해 왔다.

홍콩 스타 양영기는 1995년 데뷔 당시 명문 홍콩이공대학교를 졸업했다고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채 2년이 채 되지 않아 말레이시아의 한 매체가 양영기가 2년만 수학했을 뿐 졸업은 하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양영기는 연예 활동 문제로 중도에 학업을 접어야 했다고 사실을 실토했다.

2005년 아마추어 여자가수 선발대회인 ‘차오지뉘셩’에서 2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 스타덤에 오른 장징잉은 대회 기간 내내 쓰촨대학교 외국어대학 영어과 학생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후에 가까운 친구에 의해 그녀가 정식 대학생이 아닌 연수생 신분이었음이 밝혀졌다.

◇ 저우옌훙 가짜 학력에 엉터리 혈통 과시...나이도 10살 이상 속여

그런가 하면 인기가수 저우옌훙은 자신이 쓴 ‘사랑을 경험할 때’라는 책에서 “16세 때 장수성 공학원 계산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밝히고, “총점 1점이 부족하여 상하이 명문 교통대학교 입시에서 낙방했다”고 덧붙였다.
 
▲ 자신이 쓴 책에서 허위 학력을 자랑했다가 들통이 난 가수 저우옌훙. 그녀는 혈통과 나이까지 속이는 잇따른 거짓말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한 매체가 저우옌훙이 졸업한 고등학교의 교사와 동창생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책에서 밝힌 내용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저우옌훙은 학력뿐 아니라 혈통과 나이까지 속였다. 그녀는 그동안 “외할아버지가 스페인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은 25% 스페인사람”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그러나 조사 결과 단지 이혼한 어머니가 외국인과 재혼을 했을 뿐이지, 저우옌훙 자신은 순수 혈통의 중국인임이 밝혀졌다. 또한 나이 역시 10살 이상 속였다가 발각되는 등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연예인의 거짓 학력이 사법 당국에 의해 직접 적발된 경우도 있다. 지난 5월 마약 사건으로 구속됐던 중견 가수 섀동은 1998년 베이징영화학원 연출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접수한 서류가 문제가 됐다.

당시 섀동은 자신이 전문대학을 졸업했다며 서류를 제출했으나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의 조사 결과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 한국 마찬가지로 美 미인가 대학 박사학위로 행세한 명사들 논란

연예인은 아니지만 학력을 위조한 유명 인사들도 적지 않다.
 
▲미국 미인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의학박사로 행세한 린광창


대만에서 ‘몸에 독이 없으면 몸이 가벼워진다’는 이론으로 내추럴 다이어트 열풍을 불러왔던 의사 린광창은 한국까지 이름이 알려진 의료계 명사로 의학박사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그가 미국에서 인가를 받지 않은 인터넷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의학박사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CCTV 아나운서 출신으로 양광미디어그룹을 세워 갑부 대열에 오른 양란의 남편으로 더욱 유명한 우쩡은 미국 미인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구설수에 올랐다.

얼마전에는 그가 프랑스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의혹이 일자 부인인 양란이 직접 나서 “프랑스 대학에서 공부를 했을 뿐이지 졸업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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